Frank Ocean(프랭크 오션)을 참 좋아한다. 한창 음악을 평하고 논하는 걸 좋아하던 나의 20대에 등장한 신인 아티스트이거니와 음악성까지 더할 나위 없는 가수이자 예술가였다. 비가 오는 날에는 프랭크 오션의 앨범을 찾아들었고 우울함과 센티멘탈한 감정을 줄타기하는 음악에 매혹되곤 했다. (성 관련한 이슈는 배제한다.)
다만, 감정의 줄타기라는 본 음악의 특성상 아침마다 텐션을 끌어올리는 용도로 듣기에는 쉽지 않았다. 사람을 만나고 대하는 동대문에서 참으로 이질적이고 매니악한 아티스트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동대문역에 내리면 어떠한 음악을 듣고 있던 어느 지점에서는 웃으며 걸어보기로 했다. 프랭크오션의 음악을 듣고 있던 오아시스를 듣던 드레이크를 듣던, 일종의 루틴을 만들어 가는 과정일 테지만,,, 지금까지는 꽤나 성공적이다. 이 노력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사계절 지날 동안은 지켜보려 한다. 시장에서도 방긋방긋(?) 웃는 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