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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퐁당 Oct 23. 2021

"뭐해"

[LOVE]

하고 싶은 말이 뭔지도 모르면서
누군가 내 말을 들어줬으면 하는 날이 있다.
-
그 사람의 시간을 잠시라도 빌려서
스스로를 몰아친 내 시간을
잠시나마 멈출 수 있게.
-
시간은 상대적이어서
누군가 자신의 시간을 내어줄 때면
조급하게 달려오던 내 시간도 잠깐은 천천히,
숨고를 수 있을 정도로 흘러가는 듯하다.
-
매일 공평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이
어느 날은 짧고, 어느 날은 긴 것처럼.
-
너에게 전화를 걸어야겠다.
남아있는 오늘 한 시간이라도
너의 시간에 기대어
나를 충분히 토닥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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