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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러코드 Nov 10. 2024

컬러[노력해요] 긍정의 힘 한잔으로 건강 챙겨요.

부르고뉴와인버건디색




dark red purple... 적색 기미의 어두운 자주 빛


" 화이트, 레드 머 드실래요? "


" 음~~ 오늘은 레드로? "

" 와인색을 버건디라고도 하는데 들어봤어?? "


" 일단 다녀올게요~ "


어른 흉내를 내고 싶은 건지, 엄마를 편하게 해주고 싶은 건지 알 수 없지만 프리미엄뷔페에서는 와인이 무제한이다. 셀프바에서 와인잔만 있으면 무제한이니 아무래도 다양한 이유로 본인이 하고 싶은 모양이다.


" 레드 와인 등장이요~~~ 나중에 화이트도 드실 거예요? "


" 음~~~ 오늘은 버건디만 마실께 "


" 레드만 드신다고요?? "


" 응~~~ 조금 어둡지만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붉은색들 버건디라고 해~~"

" 프랑스 부르고 뉴산에서 만들어진 포도주와 같은 색이라고 해서 그렇게 불러~~ 프랑스에 가면 포도주가 엄청 싸거든? 그래서 그 사람들은 물 대신 포도주를 마시기도 해~~~ "


" 아~~~ 그렇구나~ 나도 한 번 마셔보고 싶다~~ "


" 그래~한번 마셔볼래? 어른이 되면 얼마든지 마실 수 있는데 궁금하지? "


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오늘 금색으로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쓰면 안 되냐고 하더니,

"오늘 딱~~~ 보니 머건디? 버건디? 색으로 글을 쓰시겠네요."

라고 하는 아드님...


"네~~ 정답입니다."


몇년 전, 디자인 페스티벌에 갔다가 마칠 때 즈음,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가죽 넥타이인데 버건디 색으로 고급스럽고 특이한 소재의 넥타이를 구매한 적이 있다. 영어로 어렵게 어렵게~~~ 당연히 남편의 것이었다.


가을에서 겨울이 넘어갈 때 즘이면, 일반복에서 양복으로 바꿔 입어야 하는 시점이 올 때 중요한 날 꼭 한 번씩 권해주곤 한다. 스스로는 잘하지 않기 때문에^^;;


민감한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 디자인하는 사람이 집에 있으니 센스가 남다르다는 칭찬들을 한다며...

나름대로 버건디라는 아이템이 하나정도 있으니 유행을 타지 않고 잘 사용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패션계에서 '버건디'를 제품에 적용하여 한번쯤은 유행을 시켰고, 제품으로 홍보를 많이 하여 익숙한 색이지만, 1915년 정식 색상 명칭으로 등록까지 되었다고 하니 역사가 명품이다.


모순되어 들리기는 하지만 "청색기미의 적색" 무슨 말일까?


붉은색이긴 한데 보랏빛이 감돌면서 어두움이 내포될 때에는 반대색상이 가미된다. 먼셀 섹상환을 기준으로 볼 때 RED 좌측에는 자주색(RP)-보라색(P)-푸른색(B)의 수순이다. RED 우측에는 주황색(YR)-노란색(Y) 수순이다. 보랏빛과 자줏빛을 보여주기 위해 "청색기미의 적색"이라고 표현한다. 색상으로만 봤을 때는 그렇지만

명도가 낮아질수록 어두운 레드가 되기 때문에, 레드에 청색을 넣으면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혈관이 푸른색이지만 붉은색의 피가 흐르는 것과 같은 의미일 수도 있겠다.


사람의 피의 농도, 색에 따라서도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데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면 붉은색 음식을 챙겨 먹거나 아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푸른색보다는 붉은색이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더 넘치기 때문이다.

붉은색을 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헤모글로빈 생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빈혈증세가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특히 보랏빛이 도는 붉은색은 뇌하수체 기능과 연결되어 있어서 호르몬의 활동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색채는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 치료가 아니라 치유이다.

힘든 것이 나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지, 완치를 해줄 수는 없다. 의학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도 없지만 사람의 감정이 들어가는 부분이라 검증하는데 상당히 어렵다. 내 마음은 늘 갈대와 같아서 기분에 따라 사실은 판단도 행동도 말도 다르게 나오지 않는가. 그것을 얼마나 컨트롤을 잘하고 억제하느냐에 따라 다른 나의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이나 내외적 충격으로 문제가 있을 때에도 약물치료를 하면서 정신치료도 함께 병행하는 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달라서 몇 회, 몇 번 한다고 확정 지어 말할 수도 없다. 물론 컬러코드도 색채심리상담자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버건디는 붉은색을 기본으로 하여, 푸른 기미가 가미될 수도, 흰색이 포함되면 핑크색으로 보일 수도, 노란색이 가미되면 주황색 쪽으로 변할 수도 있는 변화무쌍한 색이다. 우리 모두 경험에 의해서 색이 전달해 주는 감정, 치유적 능력, 조금만 더 잘 관찰을 하면 내가 생각했던, 행동을 했던 부분들이 맞아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결국 과학적 논리를 경험하게 되는 자연적인 이치인 것이다.


내 몸에서 따뜻함과 열정을 필요로 할 때는 그 색을 관찰하거나 먹고,

내 몸에서 시원함과 열감을 식힐 필요가 있을 때(신경 예민, 스트레서, 인후염, 생리통, 편두통 등) 일 때에는 푸른색을 보며 시원함으로 정화를 시켜주면 좋은 것이다.


바람을 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나도 모르게 버리고 싶거나 잊어버리고 싶은 무거운 짐이 내 마음 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우린 종종 "여행"을 택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은 달달하지만 과일을 숙성시킨,

왠지 마시면 내 마음도 숙성될 것만 같은 적포도주 와인 버건디색이 진하고 무겁게 자리 잡는다.


특히 기나긴 역사를 가진 부분,

내가 가진 아이템에서 버건디를 찾았다면 나는 이미 멋쟁이?


많이 보고 긍정의 힘을 혈액에 투과하여 순환되는 힘을 느껴 볼까나~~~~

집에 있는 와인 한잔 꺼내서 한 모금해 볼까....

건강해지는 기분~~~11월 하반기도 마무리 잘해야지~ 아자!!!


모든 것은 내 노력에 달려있음이라....




오늘, 네 마음은 무슨 색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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