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김치봄동겉절이색
한국인 식탁에 빠져서는 안 되는 김치!
생김치, 쉰 김치, 김치냉장고표 김치, 겉절이, 묵은지 등 어떤 종류의 김치를 좋아하세요?
저는
.
.
.
.
.
다 좋아한답니다^^ 왜 못 먹는 음식이 없이 다 잘 먹는지... 다행이겠지요~
오늘은 봄에만 재배된다는 봄동~~ 겉절이 색을 가지고 와봤어요~
배부른데도 군침이 돈다고요~~ 그럼요... 양념이 얼마나 새콤 달콤한가요~~
그냥 씹어먹어도 상큼한 아삭함을 이루어 말할 수 없지요..
저는 사실은 음식 만드는 것에는 취미가 없어서 먹는 것만 좋아합니다.. 호호~
봄동 겉절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봄철 김치로, 신선한 봄동에 다양한 양념을 더해 만드는 상큼하고 아삭한 반찬입니다. 일명 밥도둑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요리는 맛뿐만 아니라 색감에서도 큰 매력을 가지고 있지요.
멀리서 보면 너무 예쁜 꽃처럼 생겼지요.
봄동이 자라는 과정에서 색의 변화에서 과학의 원리를 뺄 수 없죠. 씨앗이 발아하는 초기, 엽록소의 형성이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연한 황록색을 띱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서 광합성이 활발해지면, 잎의 녹색이 짙어지고 카로티노이드와 안토시아닌 같은 색소가 더해져 더욱 생동감 있는 색감을 나타냅니다.
봄이 깊어질수록 봄동의 잎은 더 두꺼워지고 진한 녹색으로 변화합니다. 엽록소의 농도가 증가하면서 광합성이 극대화되는 시기이지요. 또한, 기온이 낮을 때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증가하여 잎 가장자리가 보랏빛을 띠기도 하지요. 이러한 색 변화는 식물이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생리적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양념을 더하면 더욱 다채로운 색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무치면 붉은 기운이 감도는 주홍빛이 나타나지요. 그냥 군침이 돕니다. 레몬을 생각했을 때와 비슷한 씽크로울입니다. 이와 함께 다진 마늘의 은은한 노란빛과 함께 감칠맛을 더하는 멸치 액젓이나 새우젓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색감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여기에 깨소금과 참기름을 팍팍~ 고소한 윤기가 감도는 따뜻한 황금빛으로 재탄생하지요.
연둣빛의 신선함과 붉은 양념의 강렬함, 그리고 고소한 노란빛이 어우러진 봄동 겉절이는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색의 향연을 이루는 예술 작품 같네요. 이러한 색감은 시각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봄을 느끼게 하는 강렬한 힘을 지니고 있지요. 봄동 겉절이의 색은 식욕을 돋우고 봄을 부르는 중요한 요소로 바로 자기 자리를 잡네요. 작지만 강합니다.
봄동이 자라는 과정도 쉽지 않지만 예쁜 꽃처럼 자라기까지는 환경도 좋아야 하고 사랑도 듬뿍 받아야 분명 잘 자랄 테지요. 따뜻한 봄날, 푸릇한 생명력을 품은 한 접시의 겉절이를 통해 계절의 기운을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요? 당장 마트, 시장에서 봄동 찾아 겉절이 드셔보세요~
봄동 겉절이를 반찬으로 주는 가게를 찾는 것도 빠른 방법입니다. 호호~
저희 친정 집에는 작은 마당이 있는데 어릴 적 봄동, 깻잎, 방아, 고추, 토마토, 포도 등을 키우며 음식 하실 때
필요한 걸 말하면 제가 재배해 오곤 했지요. 저희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친정어머니를 토마토할머니라고 불렀답니다. 할머니 집에서 토마토를 따먹은 기억 때문이지요. 아파트로 이사오고는 한번씩 부녀회에서 공유텃밭 사업으로 고추, 토마토 등을 키우기는 하지만 예전만큼 재미는 없습니다. 자연이 좋고 살아있음이 좋은데,, 발전은 해야겠고~ 접점을 잘 찾아야겠지요. 매운 마늘과 고춧가루에 당한 것처럼 조금 씁쓸합니다.
아삭아삭 큰 매력.
일반 배추보다 작지만 두툼하니 인심이 좋구나.
입안 가득 봄 내음 가득
감칠맛을 더하는구나.
연둣빛의 신선함과 붉은 양념의 강력함으로 피어나는 자신감.
살아있음을 삼키고
오늘 하루 버티어 낸다.
먹고 나서 양치는 필수!
바람은 아직 너무 추운데,
마음과 손은 자꾸 봄, 봄. 봄
이라 합니다.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디자인 #컬러 #창작 #인문 교양 #심리 #마음 #치유
*이미지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