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와 나, 그리고 나만의 치유 예술
요가를 하면서 깨달았다.
요가만 하며 살 수는 없다.
요가 강사의 시급은 높지 않고,
나의 삶도 요가만으로 완성되진 않는다.
하지만 나는 요가를 단순히 ‘가르치는 일’로 끝내고 싶지 않다.
그 안에 치유를 담고 싶다.
내가 가진 또 다른 재능과 기술—그림, 꽃그림, 만다라 아트, 컬러, 차크라—
그리고 감정과 몸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내고 싶다.
얼마 전 일러스트페어에 다녀왔다.
사람들이 각자의 색깔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감정 컬러 카드, 탄생화를 활용한 치유 등 다양한 것을 만나고 영감을 너무 많이 받았다.
나는 늘 ‘누가 좋아할까?’를 먼저 생각하다가,
그냥 때려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이제는 누가 좋아하든 말든,
그냥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런 시도들이 이미 내 안에서 움트고 있다.
최근에 본 런던베이글뮤지엄 료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을 마음껏 진심으로 표현하면,
그 진심어린 마음과 정성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닿는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매여서 살았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 요가 한 시간을 온전히 기획해보면서,
마치 예술 작업을 하는 것처럼 즐거웠다.
컨셉을 잡고 시퀀스를 만들고,
명상·음악·아로마를 하나하나 어우러지게 배치하는 과정.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작은 치유 공연을 만드는 듯했다.
수업이 끝난 후 회원님들의 피드백은
나에게 다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 에너지가 나를 더 치유했다.
그래서 이제는 궁리하고, 실험하면서 계속 만들어낼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진짜 ‘나만의 치유 예술’이 자연스럽게 완성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