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구가 필요했던 날이었습니다. 참외나무줄기가 시들시들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고무줄 등으로 고정을 해 보려해도 뿌리가 굉장히 연약해서 손으로 건들기가 쉽지 않았어요.
일단은 제 나름대로 플라스틱 병으로 마개를 만들어 고정시켜 줬습니다.
비닐하우스 같은 게 생긴 것입니다.
매일 먹던 물병이 분리수거로만 처리되다 재활용을 거치면서 다양한 곳에 도움을 줍니다.
임시방편으로 4계절 내내 수확가능한 참외를 거대하게 꿈꿔봤습니다.
오늘 저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뜻밖의 감기몸살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4일 분량의 약을 받았습니다.
만 얼마치의 가격이 4일간 저를 보호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식물을 키우고 싶나요?
다육식물도 한 때 참 인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요.
저는 정확히 식물보다 과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화분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식물이 성장해 가는 과정도 즐기게 되었죠.
밤에 잠이 안 오던 날 잠시 베란다에 나가보면 어느새 키가 훌쩍 자란 감나무, 참외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나무가 되기 전이지만 줄기로서의 모습도 훌륭했습니다.
감기몸살을 시름시름 앓다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킵니다.
시원한 바람이 주는 신선함과는 또다른 마음이 듭니다.
개운함, 청량감이 그것입니다. 이불정리도 아직 못했지만요.
당분간 저는 외출 금지입니다. 대신에 식물에게 애정을 더 쏟을 수 있겠지요.
오늘도 점심을 먹고 난 뒤 화분에 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스케쥴은 어떤가 확인합니다.
건강검진을 다녀와야 겠습니다.
아직 쓰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도 정리해야 겠습니다.
달력에 표시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