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마들렌, 36일책

by 드아니

토마토를 다시 심어야 하나?

큰 고민은 하지 않습니다만, 34일간의 여정에서 토마토 화분에 더 이상 물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토양은 살아있기 때문에 어쩌면 씨앗이 어느정도 재생될 수도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사진처럼 풍성한 토마토를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쉽네요...

그렇지만 부실한 화분의 상태를 보니 계속 놔둘 수가 없더라고요.

더 좋은, 큰 화분으로 옮긴 거나 마찬가지니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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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츄러스를 먹다가 생긴 일입니다.

일반 종이컵보다 큰, 작은 화분을 닮은 컵이 생겼습니다.

츄러스를 담은 통이죠. 화분을 그렇게 갖게 된 것입니다.

무언가 심고 싶었다기보다 감씨앗이 열리는 기대보다 싱싱한 토마토씨앗이 더 잘 자라지 않을까 하는 저의 판단에서 입니다.

생각과는 다르게 곶감씨앗이 오래도록 잘 자라고 있습니다.

초보 농사꾼이 된 기분이지만, 아직 멀었겠죠?

싱싱한 토마토사진을 보니 생그러운 마음이 함께 듭니다.

제가 직접 길러서 찍은 사진은 아니더라도 기분이 좋네요.

한 5일 동안은 식물이 성장하는 모습에 대한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키가 자라기보다 잎이 하나 더 생기는 모습을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성장이 더딘 줄 알았는데, 그것 또한 저의 잘못된 생각이었죠.

식물은 그 나름대로 본인의 속도에 알맞도록 자라고 있었던 겁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은 생활에서 이렇게 얻게 됩니다.

이제는 먹는 과일마다 씨앗을 찾고 심고 싶어 집니다.

화분에도 큰 관심을 가집니다. 지나가다 정원이 보이면 기웃기웃거려봅니다.

화분의 가격에도 신경을 쓰게 됩니다.

씨앗을 살까 말까 하는 고민도 해봅니다.

구하기는 쉽습니다! 한 번 도 자라나게 한 적 없는 제가 2023년에는 새로운 도전의 결실을 맺게 됩니다.

이번 달 초에는 자전거 타기에도 성공했습니다!

가까운 거리라고 해도 좋지만, 제 기준에선 새로운 도전과 성취감을 준 꽤나 먼 자전거 여행길을 도전했습니다.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려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자연과 다시 한번 친해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도 가장 달콤하게 마셨습니다.

여름이 한 움큼 더 가까워지는 이 시점에 식물들의 물의 양을 조금 더 늘려볼까? 생각도 합니다.

이런 질문 와 중에도 '감나무가 어떻게 이렇게 잘 자라고 있지?' 하는 질문이 꿈틀거립니다.

새로운 꿈과 목표가 어울리진 않지만, (여정이 더 어울리네요!) 식물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바람입니다. 바람이란, 제가 식물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잘 자라준다는

꿈보다 더 확실한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유튜브 피드에도 자주는 아니지만 식물재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여행주제가 가장 많았던 것 같은데, 식물이라니! 새로운 변화입니다.

식물 이야기에 'NEW'가 많이 보입니다.

'NEW'는 다시 "FRESH'가 됩니다. 그리고 'NATURE'가 떠오릅니다.

자연과 새로움, 그리고 신선함이 함께하니 'FRUIT', 과일이 마지막으로 연상됩니다.

싱그러운 과일맛도 본다면... 상상만 해도 '와!' 신나네요!

매일 아침 일어나 확인하는 과정 또한 즐겁습니다.

물을 더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편입니다.

저는 요즘 예전에 비하면 훨씬 더 잘 먹고 잘 자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변화가 계속되는 저를 응원하겠습니다.

키위 씨앗을 심자!

키위씨앗을 심자! 는 이번주의 저의 목표입니다.

맛있는, 당도가 높은 골드 키위가 집에 있습니다.

그럼 제가 뭘 해야 할까요? 화분은 있네요! 잘 됐다!

키위도 씨앗이 많은 과일에 속하기 때문에 얼른 잘 자라줄 것만 같아요.

키위가 제일 탐스럽고 예쁘지 않을까 먼저 상상으로 식물을 키워봅니다.

키위 재배를 검색해 봐야겠습니다.

미리 이렇게 검색해서 살펴보는 것이 생각보다 큰 공부가 되고 있어요.

토마토의 빈자리를 키위가 채워주길....! 키위야 얼른 만나자!

토마토보다 잘 키워줄게! 약속~

매일 식물에 물 주기 36일 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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