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의 글 추천

글 추천 | 나는 글쓰기 모임을 추천 또는 비추

by 드아니


나는 글 쓰기 모임을 추천할 수 없다/있다


제가 쓴 글의 재미를 누리기도 벅찰 때 다른 사람의 글을 읽어주고 거기다 어느 정도의 피드백을 해야 한다면 제 마음은 바쁠 것입니다. 어떤 문장이 좋았다고 했을 때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문학적인 의미라면 그 소양을 쌓아야 말할 수 있을 것이고, 그저 좋았다라면 이유를 들 수 없을 것인데 입바른 칭찬으로 여겨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글쓰기 모임을 추천할 수 없습니다. 좋은 점 밖에 말할 수 없는 장소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친다면 글을 써야 하는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쓸지도 모릅니다. 글 쓰기 모임이 좋은 점은 쓰게 만들어 준다는 것인데 쓰기 전에 지친다면 슬프잖아요.


만약에 대면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모임은 주제에 관한 견문을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의 목적도 크기 때문입니다. 피드백으로 글에 대한 자신감이나 수정사항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선한 의지를 담은 글의 중요성


글에도 그림만큼이나 이목을 끄는 힘이 있습니다. 글이 어떤 주제를 정확하게 말하는지 몰라도 읽게 되는 글이 있습니다. 어느 그림 앞에 계속 머물고 싶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선한 의지를 담고 글을 쓴다면 잘 쓰지 못한 글이라 할지라도, 또는 주제가 불명확하게 느껴지더라도 보는 사람들을 사로잡아 선한 영향을 끼칠 거라 믿습니다.




따라 쓰고 싶어


잘 쓰인 글을 보면 금세 따라 쓰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책이 지저분해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바로 표시할 공간을 찾습니다. 좋은 생각과 좋은 언어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책을 낸 작가만큼의 호감을 느낍니다. 여태까지 제가 따라 쓴 글들은, 시집, 자기 계발서, 경영 관련 도서, 사설 등이 있습니다. 필사는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즐거운 취미활동이 됩니다. 어떤 책은 목차만 보고 따라 써도 힘이 됩니다. 행운의 날입니다. 따라 쓰기를 넘어, 배운 지식에 실천을 더 한다면 멋진 일이 일어날 거예요. 오늘 같은 날은 따라 쓰고 싶은 글이 내 글이 될 때도 있네요?


1
배터리가 1% 밖에 없었지만
지도를 검색할 수 있었다.
메시지를 확인하고 보낼 수 있었다.
나는 거기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희망을 얻었다.

2
희망/희망/희망, 희망!
희망은 점과 어울린다.
문장 끝, 점이 없어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
그래서 오늘 희망엔 느낌표를 붙였다.






생략된 마침표는 전부 희망이다







글을 쓰기 싫을 땐 쓰지 않는다는 간단함


녹음을 하십시오. 생각이 넘쳐서 말로 터져 나올 때, 빠른 글들을 붙잡기가 버거울 때 녹음을 하십시오. 그럴 때는 말이 글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글을 쓰려고 책상까지 가기 싫을 때, 가만히 앉아서 쓰는 것이 일로만 느껴질 때 걸으면서 이어폰을 꽂습니다. 친구와 통화를 하는 척 녹음 버튼을 누릅니다. 나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중요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를 내 생각들이 저장되지 않고 스쳐 지나간 인연이 된다면 안타깝잖아요. 영상 기록도 괜찮습니다. 얼굴이 꼭 나올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다양한 방법의 글쓰기가 글 쓰는 것을 지속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영상 속 내 언어를 자막으로 옮겨보았나요? 자막에는 블로그보다도 다양한 글씨체가 존재합니다. 본인의 감정을 글씨체로 더 과장되게 표현할 수도 있고 오히려 숨기기도 쉽습니다. 나아가 자막을 만드는 시점과 영상 속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2가지의 글 상태가 공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태를 본인에 대한 작은 리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밌지 않나요? 눈바디가 아니라 행동 바디가 들어가며 성장의 방향이 확대됩니다. 무언의 순간까지 자막으로는 표현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왠지 조용히 괄호 안에 들어간 글이 영상에선 자막으로 화려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무제(20220222)


그래서 결국 쓰려면 ‘써보자!’ 하는 의지를 넣습니다. ‘(쓰기 싫지만) 멋진 작가들은 매일 쓴다니까! 글감부터 있으면 좋겠는데!’ 하며 글감을 찾기 시작합니다. 주제를 못 찾으면 내 상태 또는 되고 싶은 상태를 쓰고 제목은 나중 일입니다. 제목 없음이 무제라는 제목이 됩니다. 사진을 찍는 것도 하나의 작품이지만 제목을 생각하진 않잖아요. 시간, 날짜, 장소 정도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글에도 저 정도쯤의 정보면 다시 읽고 다시 쓰고 싶어질 때 당시를 소환하기에 괜찮네요.




이중에 기억할, TMI(True Mood Idea)


TMI(True Mood Idea)
상분각 (상황 분위기 생각)



이것만 기억하면 3줄은 쓸 수 있어요. 시간과 날짜는 웹으로 쓰인다면 자동 표기가 됩니다. 날씨나 계절 같은 경우 쓰인 날짜에 따라 검색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상황과 사실, 경험에 따른 본인의 생각, 감정 그리고 다른 사람의 모습 등의 관찰에 따른 글쓰기는 검색해도 나오지 않으니 TMI(True Mood Idea)가 되는 것이 빠른 글쓰기의 추천 방식입니다. 역 TMI와 TMI로 상황을 묘사해 보세요. 글의 분량도 늘어날 것입니다. 많이 쓰다 보면 간략히 쓰고 싶은 욕망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나요? 그때 쓴 글의 주제를 찾습니다. 그걸 제목으로 씁니다. 저는 쓰면서 더 쓰고 싶어지는 타입인데요… TMI…


True Mood Idea


역 TMI는 내 생각이나 감정을 내려놓고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쓰는 일입니다. 상황에 혼자 있었더라도 본인이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사람이라면? 을 가정하여 쓸 수 있습니다. 이해력이 높아지고 처음에는 몰랐던 감정이 생길 것입니다. 반성문의 시작은 ‘제가 잘못했습니다.’에서 ‘제가 선생님이라면~’은 어떨까요? 유대감이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알기도 쉽고 어떤 것에서 글을 쓰기가 힘들었는지 내면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되면 좋겠습니다.




브런치 + 로 ‘상분각’ 기억하는 방법

동영상 > 크리에이티브 > 창작 > 생각 > Idea

장소 > 시간 > 날짜 > 정보 > 상황 > True

스티커 > 감정 > 상태 > 분위기 > Mood


세 가지의 소스(힌트)를 가지고 놀아봅니다.


기간제용

움직이지 않는 경력은/침묵이 필요해서/기간제로



“광안대교를 그렸던 적이 있다. 그리고 싶어 그린 것은 아니지만 그릴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 내게도 응당 그림 실력을 뽐내고 싶어 그린 것은 아니지만 광안대교는 사진을 넘어 내 손에 쥐어졌다. 하얀 것 중에 가장 밝은 회색이었고, 파란 것은 하늘이 아니라 가장 밝은 회색의 바다였다. 낮은 광안대교의 감성바다.”



sticker sticker

뮤지션을 꿈꾸는 직장인(33) | 올해 33살 뮤지션을 꿈꾸는 직장인 제이지. 그가 낮에 향한 곳은 사무실도 아닌 놀이터였다. 본인의 꿈이 유치하다고 생각해서였을까, 놀이터에서 가장 작은 것을 골라 탄다. 맞지도 않는 작은 그건 양복이라고 제 몸보다 작은 그림자가 일깨줘 준다. 놀이터로 내 몬 사람들을 나무라지 마라, 집으로 가자.




얻고 싶은 말들로 놀기


글을 쓸 때 이왕이면 꿈이 이뤄지는 글쓰기를 의식해 본다. 얻고 싶은 말들을 쓴다. 관련된 이야기를 접하거나 방법을 알게 된다. 의식해서 쓴 글이 의식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내 꿈을 이루어 줄 때가 있다. 일부러라도 희극의 타이타닉도 만들어 본다.


휘황찬란한 행복

경이로운 성취

일생 최고의 연인


T 흔글, ‘다정하게’를 읽고

M 어느 시인이 쓴 책에 ‘황홀하다'라는 말이 자주 등장했다. 나는 무엇에 대해 감탄할 때 '황홀'이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아서인지 그 단어가 주는 신선함과 그 단어 자체에서 뿜어 나오는 황홀한 기운이 좋아서 그 이후로 ‘황홀하다’는 말을 자주 쓰게 되었다. 아마도 그 이후로 황홀할 일이 더 많아졌던 것 같다. 단지 말 하나를 더 안 것일 뿐인데 인생에서 느끼는 감점 폭이 전보다 웅장해짐을 느꼈다. 그래서 어떤 말을 알고 자주 쓰면 그것을 내 인생으로 끌어들이기 쉽지 않을까 추론하기 시작했다.

I 휘황찬란한 행복, 경이로운 성취, 일생 최고의 연인. 올해가 끝나기 전에 내가 얻고 싶은 말들이다.




역 TMI <: 글 추천>


T, I 가을을 사람으로 다르게 생각하기

M 가을의 상황, 상태를 이해하며 쓰기



Q. 가을이 나를 맞이하는 자세는?


가을은 떨어질 낙엽에도 울지 말라고 한다. ‘네 나이’로 시작되는 숫자 타령은 그만둬도 좋다고 한다. 순리대로 계절이 바뀐 것뿐은 아니지만 (모든 나라에 서 같은 시기에 같은 길이만큼 계절이 바뀌지는 않음) 나의 무언가가 성장되거나 새로움으로 바뀌든 그렇지 않든, 종교를 넘어 기뻐할 일 밖에 없다고 말한다. 가지지 못했던 것을 영영 누리게 될 것이라고 예찬한다. 그게 무어냐 몰라도 수확은 어김없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뚜라미 알린다.


가을은 편지를 쓴다. 편지의 지우개 가루가 낙엽의 일부였다고 고백을 사양한다. 연륜에 연륜에게 감사의 편지를 받을 지도/줄지도 모른다고 설렌다. 가을이 쓰는 말은 쉬운 분위기여야만 응원받을 수 있다. 그 사람, 그 단체, 그 기업. 단일화의 정신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겨울이 오기 전을 벌써부터 걱정하는 게 가을의 할 일이고 걱정의 기쁨을 알아주길 권한다.


가을은 독서는 없어도 책은 들고 다니라고 말했다. 약속의 의미보다 직접 챙겨주는 엄마의 마음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도시락에 밥은 있어야 한다. 가을은 도시락이고 책은 밥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연필로 어떤 것이든 소중하게 생각하길 잊힐 권리에 기억될 의무까지 머리 아파하며 울지 말고 으스러져도 활기차게 토해내며 남겨놓는다. 하나하나 만족스러운 성과가 나타난다. 책의 길이만큼. 영향력의 쓰임만큼.


가을은 문신이고 문제를 지운다. 해결할 수 있을 만큼만 딱 아팠다고 대신해서 전한다. 보기 흉해도 멋져도 가을에겐 필요해서 일을 시킨 거라고. 문신이 커져도 희미해져도 역시나 가을은 모른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 의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합법이 아닌 것이 가질 시간들이지만 ‘그건 인사가 빛을 내는 수단이야.’ ‘이거야말로!’ 무릎을 탁 치고 웃으며 가을은 정을 보낸다. /일기와 편지를 씀






오타란? 오탈자야.
오타란 틀린 말을?
말은? 누가 만들었나?
만든 사람이 왕입니까?
왕은 없지만 수업은 있습니다.
선생님이 왕이 될까?
아니고요. 정해진 규칙을 이탈해야만
운명이 찬란하고 부유하고 최고, 최강, 최애가 되니까요.
글에서 뽐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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