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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Build up #10. 투자 판단의 기준

연환산 복리 수익률인 IRR

by 앤드류킴

A 투자안은

초기 100을 투자하고

매년 10의 이자를 줍니다.

그리고 3년 뒤 원금 100을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B 투자안은

초기 100을 투자하고

7년 뒤 200으로 돌려받기로 합니다.

투자기간 사이에 이자를 받는 것은 없습니다.


A 투자안은 매년 수익이 들어오지만

B 투자안은 한 번에 받습니다.

기간도 다릅니다.


과연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할까요?

여러분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시겠습니까?




다른 조건의 투자안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잣대: IRR


첫 단계는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보는 것이겠죠~


심플하게 보면

A투자안은 100을 넣고

3년의 기간 동안 이자를 포함해서 130을 얻는 투자안이고,


B투자안은 100을 넣고

7년의 기간 동안 200을 얻는 투자안입니다.


수익률로 계산해 보면..

A투자안은 30%

B투자안은 100%!


여기까지는 직관적으로

쉽게 계산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곤 수익률을 보고

'좋았어! B로 가즈아~!'를 외치겠습니까?


이렇게 결정을 내리기엔

맘 속 어딘가 불편한 부분이 있죠?


그 불편함의 원인은

아마 '투자기간의 차이' 때문에 오는 것일 텐데요.


A투자안은 3년에 걸쳐 30%

B투자안은 7년에 걸쳐 100%


여기서 30%, 100%의 수익률은

투자기간에 걸친

'누적수익률'을 의미합니다.


동일한 기준을 놓고 두 투자안을 비교하려면

이 누적수익률을 연간 단위로 환산된 수익률로 봐야

Apple to Apple

비교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기간 동안의

'연간 수익률' 개념이 바로 소개해 드릴 'IRR'입니다.


IRR은

영어로 Internal rate of Return의 약자로,

한국말로는 '내부수익률'이라고 합니다.


이 IRR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누적수익률을 연간 단위로 환원해서 본다는 것과 함께

복리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리의 개념을 품고 있는 IRR


복리의 개념은

이자에 이자를 준다는 개념인데요!


단리와 비교해서 이해를 하면 좀 더 쉽게 와닿을 것 같습니다.


[단리 Case]

투자금 100을 3년의 기간 동안 단리 10%로 투자한고 했을 때,

현금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년 말: 이자 10 수취

2년 말: 이자 10 수취

3년 말: 이자 10 + 원금 100 수취


누적 현금흐름 130


[복리 Case]

투자금 100을 3년의 기간 동안 복리 10%로 투자한고 했을 때,

현금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년 말: 이자 10 수취

2년 말: 이자 11 수취

3년 말: 이자 12.1 + 원금 100 수취


누적 현금흐름 133.1


리와 복리의 누적현금흐름 차 3.1이 이자에 대한 이자, 즉 복리의 효과입니다.


이제부터

연환산 수익률 개념인 IRR 수익률 봤을 때

'복리수익률'이구나 하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IRR은 단순히 연간 수익률을 구하는 게 아니라,
"이 투자안이 연평균 몇 %의 복리 수익률을 주는가?"를

계산하는 지표입니다.


즉,

투자 기간이 다르고

현금 흐름이 복잡해도,

IRR을 구하면

여러 투자안을 하나의 잣대로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그럼, 이 IRR은 실제로 어떻게 계산할까요?

다음 글에서는 엑셀을 활용한 IRR 계산 방법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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