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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Build up #12. 투자의 불확실성

투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상대하는 것

by 앤드류킴

앞 선 글에서의 투자안 B에 대한 IRR은

한 번씩 구해보셨을까요?


대략 IRR이 10%로 도출될 텐데요~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알아두면 유용한 경제상식 하나 공유드리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혹시 '72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실까요?


72에 연간 복리수익률을 나누게 되면

투자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기를 간단하게

추정할 수 있는 법칙입니다.


예를 들어, 연복리 10%의 수익률로 투자를 하게 되면

투자원금이 2배가 되는 데까지 약 7.2년이 걸린다는 걸

빠르게 계산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투자안 B의 경우, 투자원금 100이 7년 뒤

투자원금의 2배인 200으로 회수되는 현금흐름 구조이기에

'72의 법칙'을 적용해 보면

투자안 B의 IRR을 쉬이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챙겨주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투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상대하는 것


Excel을 활용해서 두 투자안의 IRR을 도출해 보면

투자안 A, B의 IRR은 모두 10% 수준의 대동소이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연간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10%로 동일하니깐 아무거나 골라도 되겠네?'

라고 하시겠습니까?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수익률 분석 과정에서

'현재 시점'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투자 금액뿐이고

투자 이후 발생하는 이자 및 원금 회수와 관련된 부분'미래 시점'의 이벤트라는 것입니다.


즉, 미래 시점의 현금흐름은 추정의 영역이라는 것이지요.


추정은 필연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재무적으로는 이러한 추정의 불확실성(Uncertainty)을 위험, Risk라고 합니다.


투자란 미래의 불확실성을 상대하기 때문에

위험(Risk)이 따를 수밖에 없는 속성을 가집니다.


따라서,

투자와 관련된 의사를 결정하는데 있어

그 투자안이 제시하는 '기대 수익률' 뿐만 아니라

그 '기대 수익률'의 도출 근거가 되는 추정의 영역에 대한

불확실 정도를 반드시 같이 평가(혹은 검토)해야 합니다.


그래서 투자의사 결정에 대한 최종 질문은

'그 투자안에 따르는 위험 대비 기대 수익률이 받아들일만 한가?'로

귀결되어야 겠습니다.




불확실성을 대하는 방법


'그 투자안에 따르는 위험 대비 기대 수익률이 받아들일만 한가?'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 때는


검토 대상 투자안 중에서

위험(Risk)이 동일하다면 수익률이 높은 쪽을 선택하고,

수익률(Return) 동일하다면 위험이 낮은 쪽을 선택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되겠습니다.


앞 선 예시의 투자안 A, B에 대하여 이 기준을 한 번 적용해 보겠습니다.


A, B 두 투자안은 기대수익률이 10% 수준으로 동일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그 수익률을 달성하는데 있어서의 위험 정도가 투자의사 결정의 키(key)가 될 텐데...

위험을 어떻게 평가하면 좋을까요?


투자에 있어 '위험, Risk'라는 것은 그 투자안의 미래 현금흐름 정보에 대한

'추정의 불확실성 정도'를 의미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는 결국 추정의 불활실성에 따른 '원금손실의 위험'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투자자 입장에서

'내가 투자한 돈이 안전하게 돌아 올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위험을 평가 혹은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A 투자안의 경우 투자기간 동안 이자를 수취하다가 원금을 3년에 회수하고

B 투자안의 경우 투자기간 동안 아무런 현금 수취없이 원금의 두배를 7년 뒤에 회수하는 구조입니다.


일반적으로 추정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추정의 불확실성 정도가 증가하는 속성을 고려했을 때,

7년차에 원금의 두배로 회수된다는 그 추정치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확실성을 부여할 수 있을까요?


원금회수의 기간, 즉 투자자금이 오래 묶인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투자안 A가 조금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리스크 검토가 끝났다고 할 수 없습니다.


피투자자의 이자와 원금에 대한 지불능력 정도, 시장 환경의 변화 여부,

투자기간 동안 투자자의 급전이 필요한 상황 발생 여부 등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을 뽑아내고

각 질문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살펴보는 것이

투자의 불확실성을 대하는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투자는 결국, 미래의 불확실성을 상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확정된 수익이 아닌, 예상되는 수익(기대수익)을 바탕으로 투자합니다.


그렇기에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기대 수익률"뿐만 아니라,
그 수익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 또한 빠뜨리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절차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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