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라는 말에서 또 떨어졌습니다. 말은 저 멀리 달려가 버렸고 저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남들만큼은 기대하지 않고 남들 반만큼만 살고 싶었는데 그것도 무리였나 봅니다. 심신이 무너지고 있는 전조를 느꼈지만 설마 했더니 명절 연휴기간에 일상을 놓쳤습니다. 균형을 잡지 못해 비틀거리지만 하루에 반발짝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머리가 너무 무거워서 몸이 기울어집니다. 기울어진 자리에서 갑자기 봄이 된 것처럼 따스해진 햇볕을 쬐며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간 말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말은 실제하지 않으니 대상 없는 원망은 빨리 끝내고 시간에 몸을 의탁합니다. 다시 저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건 시간밖에 없으니까요.
곧 몸의 균형을 잡고 일어서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