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잤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새벽에 깨어나 뒤척이지 않았으면 해요. 알람을 맞춰놓고서 잠든 시간보다 한 한 시간가량 일찍이 눈을 떠 뒤척이는 일이 없기를 바라요. 또한 혹여나 꿈을 꾼다 한들 그게 나쁜 꿈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부디 개운함과 동시에 깨어나야 해요. 찌뿌둥함 없이 평소대로 씻고 나와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갈 채비를 마치며, 묵직해지는 마음의 짐이 하나도 없어야 해요. 당신의 행복이 곧 내 행복임을 고백하는 바입니다.
아이유 노래 중 ‘밤 편지’라는 곡이 있잖아요. 비하인드를 보니 본인이 잘 자지 못하여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한들 누군가가 잘 잤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사를 적게 되었다고 해요.
나 역시 마찬가지예요. 늦은 새벽, 내가 깨어있는 시각. 침대에 누워 두꺼워진 이불을 덮으며 조용히 읊조려요.
잘 자기를.
당신이 푹 잘 수 있기를.
잘 자요, 내 사랑.
내일은 한 뼘 더 자라난 나의 마음을 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