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법을 당신을 통해 배웠어요. 누군가와 대화하며 맞춰가는 과정 또한 당신에게서 익혔고요. 당신은 나의 인생에 긍정을 준 인물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나는 줄곧 당신을 만난 후로 당신처럼 얘기하고 당신처럼 웃습니다. 걸음걸이마저 닮은듯해요. 이처럼 서서히 당신이 되어가는 모습이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더더욱 같아지고파요. 서로가 비슷해져 가는 것, 그게 바로 영락없는 사랑 아니려나요.
당신을 무작정 편애합니다.
세상 모든 것들 중 당신을 제일 애지중지해요.
잇따라 당신 걱정도 사그라들지 않는데요. 밥은 먹었을지, 또 라면으로 대충 끼니를 때운 건 아닐지, 카페인을 좀 줄이는 게 어떻겠냐고 백날 천날 잔소리를 했거든요. 한데 지금도 아마 커피로 목을 축이고 있을 것 같네요(웃음).
고단한 하루의 끝에도 당신을 마주할 적에는 방금 방학을 맞이한 학생처럼 들떠요. 다음날엔 뭐 할까, 기대가 한껏 부풀어요. 사실상 소박한 일상을 함께할 테지만요. 더할 나위 없지요. 나란히 앉아 아이스크림만 나눠 먹어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우리잖아요. 시답잖은 끝말잇기나 하고요. 가끔은 짓궂게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기도 해요.
나는 당신을 아끼는 일이 가장 유쾌합니다. 발그레해진 두 볼을 숨길 시늉 없이 당신을 허심탄회하게 좋아해요. 남들은 이 감정을 너무 티 내서는 안된다고들 한다만, 난 마음을 감추는 쪽에는 영 재주가 없지요.
뚜렷이 사랑해요.
여전히 귀하게 여기고 있어요. 눈치채고 있나요?
모쪼록 당신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 내 사랑이 무지하게 큰 힘이 되기를 자꾸 버릇인 양 소망하게 되네요. 당신의 소란한 밤낮이 잠잠해지는 날을 기다려요. 이따금씩 내가 이뤄줄 수 없는 일들에 무력감을 느끼곤 하는데요. 내가 하루빨리 나무만큼 성장하여 당신을 모조리 품을게요. 당신이 꿈꾸던 낭만을 현실에 데려다 놓을 겁니다. 필히 약속하는 바에요.
*함께 듣는 플레이리스트 :)
https://youtube.com/@sarmumegg?si=Jt17M8HKMkai6O4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