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우리의 사랑은 영원한 약속이 되었으면 해요

by 주또

나의 꿈은 아끼는 그 무엇과도 이별하지 않는 거예요. 이미 수차례 실패했지만 말이지요(웃음). 우리의 이야기는 누군가가 한 명을 떠나보내거나 혹은 떠나야 하는 시나리오에 속하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당신이랑 또 한 번 네 번의 계절을 보내고 싶으니까요.


당신하고 나란히 있는 게 좋아요. 크림을 입가에 잔뜩 묻히며 도넛을 먹는 짓도 귀여워요. 우리는 아무 때나 손잡을 수 있고요. 맘만 먹으면 포옹이 가능하지요. 이것 자체가 참,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묵직한 위안이 돼요.


당신은 나의 재잘거림을 반나절 이상 묵묵히 들어줍니다. 이따끔씩 짤막한 답변으로 반응하면서요. 난 당신이 나에게 경청하는 순간이 몹시 귀하고요. 당신의 음성이 내 귀로 되돌아오는 타이밍이 금쪽같아요. 암만 지친 하루를 보냈다고 한들, 당신과 두런두런 얘기를 주고받다 보면은 내일도 살아갈 힘을 얻어요.


미웠던 인물들을 너그러이 사랑할 수 있을듯하며 그날의 짜증이 순식간에 증발되어 사라집니다. 내가 왜 오늘 일상을 엉망이라고 설명했는지 잊어버릴 만큼이요. 당신은 그런 신비한 재주가 있어요. 당신을 좌표 삼아 생활할 경우, 내겐 해묵은 부정 대신 당신 닮은 긍정이 훨씬 가득해질 테지요. 맑고 깨끗한 동경을 보냅니다.


당신의 거울인 양 당신 비슷한 사람이 되고자 열정을 쏟아요. 때론 세상 모든 것들에 무지하고픈 심정이 되어요. 다른 것에 아랑곳 않고서 오직 당신 사랑하는 데에만 몰두할 수 있었으면 하거든요.


오늘의 날씨는 봄을 향해 있어요.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도 덩달아 꽃이 필 기세랍니다.

꽃말은 ‘영원한 약속’으로 할래요.


제법 만족스러운가요.



*함께 듣는 플레이리스트 :)

https://youtube.com/@sarmumegg?si=2SfONZPkDjP9l2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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