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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미포 옛집

글을 마치며

by 신성화

바닷가 작은 마을인 용미포.


그곳에도 이제 아침, 저녁으로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있을텐데요. 진서가 옛집 텃밭에 심은 작물들이 잘 자라서 김장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면 김장김치를 곁들여 수육도 삶아먹고, 막걸리도 한 잔 할테죠. 다들 모여 깔깔 웃으면서요.


용미포 옛집에서 진서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사람이 빠진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 새로운 이야기가 생긴다. 관계와 추억이 인생을 채워간다.


소설을 마무리 지은 지금, 이 문장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2022년 여름, 저 또한 독자분들과 멀리서나마 인연을 맺고 추억을 쌓았습니다. 부디 글을 읽는 동안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도 여러분 덕분에 힘을 얻어 소설을 끝맺을 수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하루에 한 번은 즐겁게 웃는 나날이 되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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