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세상이 좁다고 느껴질 때, 나는 이해를 소망한다

by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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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스스로가 참 별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기적이고 답답한 사람 같았어요. 어떤 사건들을 너무나 주관적으로 보고 있었거든요.


나는 내 인생의 주체이므로 가끔씩 튀어나오는 주관적인 시선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세상엔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곧 일어날 예정인데, 나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일들만 이해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나는 조금은 편협한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며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평가하고 있던 거예요. 단지 내 이해와 내 시각에 충돌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과 사건들을 싫어하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문득, 좁은 이해의 폭이 언젠가 나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시선으로만 세상을 판단하며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할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살아갈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런 행동들은 아마 사람과 사람의 일 중에서도 가장 상처 받는 일들을 만들 테니까요. 상처를 누가 받고 싶어 하겠어요. 당장 나도 그러기 싫은데 대체 누가.


그러므로 나는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되어야 해요. 좁은 세계에서 벗어나 세상의 다른 일들을 경험하고 더 깊은 생각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그래야 상처를 주는 일도 받는 일도 적어질 테니까요.


이해하는 일들은 노력이 필요해요. 노력은 연습해야 하고, 연습도 노력해야 가능한 일 같아요. 그러니까 노력하고 연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런 사람으로 세상의 끝에 도달하고 싶다고 고백하려 합니다. 나와 여러분의 노력과 연습이 만들어낸 이해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어질 수 있는지 가늠해보고 싶어요.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일에 짙은 노력과 연습이 펴 발라지기를. 촉촉하게 스며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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