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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간. 너. 29화

건강한 관계의 기준

by 지은

(2021. 8. 30. 12:30)

건강한 관계란, 자고로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없는 것'

에서 출발한다고 생각이 든다.

사랑하면

주고싶어진다

받고싶어하는 것은

욕심이고

개인의 계산적인 이기심이고

본인은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면서

일종의 보상심리에 절여진-,

참으로 속좁고 비겁한 마인드라고,

그러므로 병든 마음이라고까지

여겨진다.

주면 줬지,

무언가를 바라게 되는 순간

모든 것은 의무가 되고

분노를 터뜨릴 빌미들이 넘쳐흐르고

파국이 시작된다 ...

상대에게서 바라지않는 것

물질적인 것이든

어떤 태도에 대한 것이든

맞춰가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바꿔야함을 요구해야만 내가 산다면

그것은 그냥 나와 맞지 않는 것이므로

억지로 관계를 부여잡을 필요가 없다

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모습 그 자체가

그리고 내 모습 그 자체가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면

너도 굳이 바꿀 필요가 없고

나도 굳이 바뀔 필요가 없으면서

서로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변화되어가는 모습이 그저

너의 맘에 들고

나의 맘에 들고 ...

이런 만남, 이런 관계

참 이상적이라고 느껴지지만

또 이런 만남과 관계가 아니면

안되겠다는 마음역시 들고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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