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시간. 너. 27화

관계의 두가지 버전

by 지은

(2021. 7. 26. 12:40)

결핍에의한 필요 vs.

충만한 상태의 선택


결핍된 부분을 채우기위해 선택된 사람과의 만남은

행복할까 ?


그 사람이 결핍된 부분을 채워줄거라 믿었는데

채워지지 않으면

바닷물을 마셔서 갈증을 해결하려고 하는 상태가될텐데

그런 관계는 서로를 계속해서 필요로하게 되는 관계인걸까.

언젠가는 깨달을 수밖에 없지않나

서로를 통해 결코 이 결핍이 채워질 수 없다는 것을.

그렇게되면 서로는 너무 지치지 않을까.


혹은 채워졌다해도 문제가 아닐까.

상대의 존재의미는 결핍을 채우는 데에 있었으므로

결핍이 채워져 충만한 상태가 되면

다른 관점 혹은

또 다른 '필요'가 생길텐데.

더이상 상대로부터 충족받을 결핍이 없으므로

상대는 의미가 없어지는게 아닌가.


너무 단편적인 부분만 본 것 같기도 하다.

생명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므로.

끊임없이 변화해가며

결핍이 채워지는 관계였을지라도

충만한 상태가 된 이후의 관계역시

그 개개인이 변화되어 발전되는 모양이

될 수도 있는거지


하지만 역시

충만한 상태의 선택이

나는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도 부족함이 없고

나도 부족함이 없어서


서로가 넉넉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관계.


결핍에의한 관계는

어느 한 쪽이 소진되거나

서로가 자기의 결핍을 채우겠다며

계산기두드리는 삭막한 관계가

되어버리기가 쉽지않을까


몸이든 마음이든 생각이든 정신이든

건강한게 제일이다

keyword
이전 26화리더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