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어쩌다 오가는 돈이 있어.
이건 펑하고 거저 주어지는 건 아냐.
대부분 길고 또렷한 노동의 대가야.
약속을 하고 일을 하고 대가를 받는 거지.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이런 식이야.
비즈니스라고 이야기하기도 해.
그런데 살다 보면 이 당연한 절차가
무시되는 사건이 발생해.
한쪽에서 약속을 어기는 거지.
한쪽에서 기억이 안나는 척하는 거지.
한쪽에서 난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거지.
한쪽에서 간단한 일을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고
한쪽에서 일의 수준을 추락시키는 거지.
한쪽이 그래서 이익을 독차지할까.
세상엔 신뢰자산이라는 말이 있어.
그건 쌓긴 어렵고 잃는 건 순간이지.
신뢰를 잃으면 영원히 욕을 먹어.
신뢰를 잃으면 영원히 죽임을 당하지.
저 한쪽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