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

슈언니 story 3. 나 하나 이렇게 살아도 지구는 무너지지 않는다

by 말거는 슈언니



특강을 할 때 빙산 그림을 보여주며 마무리한다. 수면 위 눈에 보이는 부분은 전체의 10% 정도이고 수면 아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때론 눈에 보이는 모습만을 바라보며 그게 전부라 믿기 쉽다.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내 모습을 바라보며 이게 전부라 생각하고 믿기 쉽겠지만 그렇지 않다. 내 안에는 수면 아래 빙산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커다란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고 이 부분까지가 온전한 ‘나’다. 지금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내가 못나고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직 내 안의 커다란 빙산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빙산을 어떻게 하면 조금씩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이다.





나는 여전히 나에 대해 탐색하길 좋아하고 즐거워한다. 나 자신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잠재력과 가능성이 아주 많은 존재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나에게 다가온 낯선 기회들을 반가운 마음으로 수용해 나라는 세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었다. 회사원, 골룸 프로젝트 기획자, 연극배우, 라이프코치, 교육자 이다음엔 또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더 중요하다. 나를 바라보는 관점은 타인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청소년 친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일을 하는 나에겐 더 중요하다.


청소년 친구들의 피드백을 보며 느낀다. 수업을 할 때 말로써 전달되는 내용만큼이나 나라는 존재로서 전달되는 부분도 크다는 걸. 말보다는 존재 자체가 영감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나는 크게 될 존재, 뭘 해도 잘될 존재라는 걸 더욱 진심으로 믿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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