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요선 Nov 08. 2023

채용, '진짜로' 대신해드립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채용'도' 어렵습니다

저는 대학생 창업팀으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시리즈 B 규모의 스타트업 두 군데를 거쳤고, 지금은 VC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4인 규모, 40인 규모, 160인 규모를 경험해 보았고, 일정 이상 규모의 회사는 개인적으로 흥미롭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그래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로 이직하였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하우스는 시드 투자를, 그것도 1년에 100군데 이상 해보려는 곳입니다. "1년에 초기 팀 100군데 이상 만나보는 거 재미있겠다!"는 비교적 단순한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간 다양한 초기 팀 대표님들을 만나 뵈었고요.


모든 회사가 그러겠으나 특히나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성장'하지 않으면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시장이 얼어붙은 때에는 그 성장이라는 것이 결국 매출로 이어져야 하는 것 같고요. 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자본이 필요하고요. 


사람이 필요하니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좋은 풀을 마련하였고, 네트워킹 클럽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좋은 풀이 있다 보니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는 일이 "초기 팀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초기 팀은 지금 상황에서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부터 정의 내리지 못하고 있고, 좋은 커리어를 쌓아놓은 시니어라면 일단 만나보자는 식이라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모든 팀이 스타 개발자와 일할 필요도 없거니와 그 스타 개발자도 그 팀에 갈 이유가 당연히(!) 없는데 말이에요.


어떨 때는 중간중간 커뮤니케이션을 제때에 잘하지 못해서, 면접 일정 빠르게 잡지 못해서 채용이 어그러지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을 보니 더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진짜 채용을 도와줘보자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지극히 노동집약적인 방식일지라도 일단은 그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서입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채용이라 함은 사실 어떤 사람을 채용해야 하는지부터 정의해야 하고, 그에 맞는 채용 공고를 작성해야 하고, 적절한 채널에 홍보도 해야 하고, 새로운 퍼널도 발굴해보아야 하죠. 좀 더 잘해보려면 채용 브랜딩이라는 것도 해야 할 것 같고, 아웃바운드 채용도 해야 할 것 같고, 채용 CRM 관리도 해야 할 것 같고요. 면접 일정도 잡아야 하고, 무사히 오퍼 커뮤니케이션까지 하려면 중간중간 계속 컨택해야 해요. 이런 단순 오퍼레이션도 더 잘해보려면 우선순위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을 적절히 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초기 팀 대표님, 또는 리드급이 계시다면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어쩌면 채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대한 많은 팀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고민 있으신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주세요:) 
https://whattime.co.kr/becky/theventures_vc




아, 물론 창업을 망설이시는 분들, 시드 투자받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마침 저희 시니어 심사역 님께서 투자받기 전에 고민하고 계시는 창업자 분들과 캐주얼하게 이야기해 보는 세션도([ 1:1 오피스아워] 더벤처스 엄상규 팀장 - 되는시간 (whattime.co.kr)) 진행하고 계셔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