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 6화
그 한 끗을 지키는 마음

우연이 아닌 선택, 삶을 다르게 만드는 바른 찰나

by 빡작가



운동선수의 0.01초에는 수천 번의 훈련이 담겨 있다.

삶의 갈림길에서 욱함을 참아낸 사람,

말 한마디로 따뜻한 공기를 만든 사람,

그 한 끗을 지켜낸 사람은 이미 준비된 사람이다.

그 한끗을 지키는 마음

사람들은 말한다. “한 끗 차이였지. 운이 좋았어.” 그 한 끗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쇼트트랙 선수가 결승선을 향해 몸을 던지는 0.01초. 그 순간을 위해 그가 흘린 땀은 얼음 위에 남지 않았지만, 그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마찬가지로, 말 한마디를 참는 순간도 수많은 경험과 인내, 훈련의 결과다. 나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욱하는 마음에 그냥 쏟아낼 수도 있었지만, 겨우겨우 입을 다물었던 그 날. 돌아보면 그 침묵이 관계를 지켜줬다. 후회가 아닌 안도의 마음을 남겨줬다. 그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 우리는 매일같이 작지만 중요한 선택 앞에 선다.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주는 손길,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넣는 손, 지나가는 아이에게 웃으며 인사하는 눈빛. 그 모든 게 사소해 보이지만, 세상을 조금 따뜻하게 만드는 한 끗이다.

한 끗 차이. 때론 결정적 순간의 전율이었고, 때론 지켜낸 말 한마디였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었다. 나는 오늘도 스스로에게 묻는다. 지금 내 안의 감정은 어떤가. 나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가. 누구에게는

그 한 끗이 승패였고, 누구에게는 상처였고, 누구에게는 깨달음이었다.

그리고 이제, 나에게 그 한 끗은 의지이고 태도이며,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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