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석천 Sep 27. 2021

두뇌 메세지는 좋으나 나와는 거리가 좀.

무한한 기억용량지금까지 뇌의 두 메시지, 뇌의 무한성과 자유로운 정신의 중요성을 말하였다, 그동안 우리는 두뇌의 10%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였지만, 이는 뇌신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나온 말이다. 현대의 뇌과학 지식으로 10%라는 말은 완전히 잘못 짚은 말이고 비교이다. 우리 뇌는 전체의 몇 프로라고 한계 지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몇 프로라는 말은 아마 기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르던 때 막연히 기억을 컴퓨터의 메모리처럼 생각해서 한 말일 것이다. 뇌의 기억은 컴퓨터의 메모리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컴퓨터의 메모리 같은 한계가 뇌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뇌에는 기억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무한한 두뇌의 가능성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실질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무한한 정보가 있다는 말이다. 뇌는 말할 것이다.      

   

“이봐, 여기야, 여기!”

“다른데 두리번거리지 말고, 여기 봐. 여기에 있어!”

“네가 찾고 있는 게 여기에 있어!” 라고 말하는 게 아닐까?      

    

무한성을 말해주는 경험들

「생각대로 이루어진다.」 - James Allen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 원효

「구하라, 그러면 이루어지리라.」 - 성경     


이 유명한 말들이 그냥 나왔을 것인가? 뒤집어 보면 이 말들이 바로 우리 두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적으로 확인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과학적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특정한 사람들만의 가능성이 아니라 보편적인 가능성임을 의미한다. 즉 우리들, 너와 나의 가능성이자, 현실적 가능성이다. 좋다. 그러면 What’s next?이다.      

     

두 점의 연결을 믿으세요잡스; 그러나 현재의 계획이나 목표와 미래의 이루어짐 즉 결과 사이에는 커다란 시간적 간격이 놓여있다. 산 정상에 꽂아놓은 저 깃발 즉 나의 목표는, 지금 나와는 너무나 멀리 그리고 높이 꽂혀있는 깃발일 뿐이다. 어떻게 저 커다란 시간적 간격을 뛰어넘어 성취하고 이룰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후일 자신의 대학(반학기 다니고 중퇴한) 시절을 돌아보며,          


“그 두 점은 반드시 연결되게 되어 있어요. 믿으세요.”       

   

라고 스탠포드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하였다. 아마 그는 두 점이 연결됨을 달리 보여줄 방법이 없어 단순히 ‘믿으라’고 하였으나 뇌과학은 이를 ‘무한성’이란 말로 바꾸어 말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두뇌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말, 즉 무한한 연결 경로가 있다는 말은 현재의 시작점과 미래의 저 깃발 지점을 연결하는 길이 반드시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우리가 이루지 못하는 것은 그 경로가 없어서, 방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마 저 깃발을 우리 시야에서 놓치기 때문일 것이다.


메시지는 나에게 무슨 말을깃발은 꽂혀 있다. 저 멀리, 저 높은 곳에. 그러나 막막한 느낌, 답답한 현실로 돌아오면 숨이 막힌다. 내가 이렇게 갇혀 있는데 어떻게 저 깃발이 눈에 들어오는가? 그러나 이렇게 꽉 막힌 현실은 어쩌면 객관적인 나의 현실 이상으로 내가 느끼고 있는지 모른다. 무엇이 나를 가두고 있는가? 직장 상사인가? 또 다른 외적 존재들인가? 아니면 나 자신의 생각인가? 어려울 때 뿌리로 돌아가라는 말은 자신으로 돌아오라는 말일 것이다. 뇌의 무한성/자유의 메시지는 이렇게 힘든 나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있을까?      



이전 05화 백가지 생각중 하나를 딱 집어내기(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