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실패가 두렵니?
혹시 ‘실패’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쿵 내려앉을 때가 있니?
엄마도 그랬단다.
예전엔 실패가 끝이라고 생각했어.
무언가 잘못되면 모든 걸 잃은 것 같고,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평가하는 것 같았어.
그래서 실패를 피하려고 애썼지.
하지만 지금은 알아.
실패는 멈춤이 아니라 방향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걸.
넘어져야만 알 수 있는 길이 있고,
잃어봐야 다시 붙잡을 수 있는 것들이 있더라.
엄마가 대학 시절,
한 대회에 도전했을 때의 일이야.
밤새 준비하고, 발표도 자신 있었는데
결과는 탈락이었어.
이유조차 몰랐지.
‘내가 많이 부족한가 봐’
그날은 스스로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어.
그런데 대회가 끝난 뒤,
엄마에게 연락을 준 한 멘토가 있었어.
그분은 이렇게 말했지.
“실패했다고 해서 멈추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포기가 돼버려.
진짜 실패는 넘어지는 게 아니라,
다시는 시도하지 않는 거야.”
그 말이 마음 깊숙이 박혔어.
그래서 엄마는 다시 시작했단다.
이번엔 더 천천히, 더 깊게.
결과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두려움’을 다루는 법을 배웠어.
실패는 두려움보다 커 보이지만,
사실은 ‘성장의 그림자’ 일 뿐이야.
그림자가 생긴다는 건
이미 빛이 있다는 뜻이잖아.
너도 언젠가 무너질 때가 있을 거야.
그건 괜찮아.
실패가 네 가치를 깎는 게 아니라,
네 마음을 더 단단하게 다듬어줄 테니까.
포기하지 마.
조금 쉬어도 돼, 울어도 돼.
하지만 꼭 기억해.
멈추지만 않는다면, 그건 아직 끝이 아니야.
엄마는 믿어.
너의 실패는 언젠가
너를 더 단단하게 만들 재료가 될 거야.
실패는 네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네가 도전하고 있다는 증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