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양이상자 Oct 22. 2023

2-1. 가족 유대감 형성

2. 가족의 성장

나는 아빠가 돌아가신 20대 초반부터

자취하기 시작하면서 혼자 힘으로 살아왔어.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200만 원을 가지고

화장실이 밖에 있던 월세 옥탑방에서

첫 자취를 시작했거든.

내게 가족은 힘이 아닌, 짐이었어.

아무 의미 없었지.


이 험한 세상에서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

가끔 결혼하자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 헤어졌지.

가족을 만든다는 건, 내겐 사치였으니까.


그런데 잊을 만하면 다시 말하던 사람이랑

결국 결혼하게 됐어.

그게 네 아빠야.

결혼이란 건, 결혼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

옆에 있는 사람이랑 하는 건가 봐.


결혼하면, 인간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하지 않았던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

그래서 힘들 때도 슬플 때도 있었지만,

결혼한 건 잘했다고 생각해.

너를 만났으니까.

내가 느끼지 못했던 가족 유대감을

너에겐 느끼게 해주고 싶어.


내가 유대감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지?

유대감은 사람 간의

긍정적인 감정이나 분위기를 말해.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감, 친함, 연결, 행복, 기쁨 등을 느끼는 거지.

너에게 우리 가족은

따뜻하고 포근한 안식처가 되길 바라.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어.

네가 살아갈 사회는 아마 더 빠르게 변할 거야.

지칠 때도, 상처 입을 때도, 쉬고 싶을 때도 있겠지.

그때 가족 유대감이 너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

너는 너의 삶을 살다가 가족의 품으로 와서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며

축하할 일 있으면 축하받고

위로할 일 있으면 위로받으면 돼.


항상 너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항상 너의 편인 가족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

우리 가족은 네게 짐이 되지 않고 힘이 될 거야.


가족은 그저,

너를 소중하게 여기는

네가 한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너의 안식처라고 생각해줘.

이전 05화 1-4. 나의 성장과 변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