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때? 2

Fly Guy, Whisker Haven, Moana, Super Why

by 빈땅

2017. 9. 15.


다시 관심에 반응하다.


첫번째, 'Fly Guy' 시리즈.

작년부터 2~3주에 한 번 근처 도서관에서 아이 책을 빌려와 함께 읽고 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Fly Guy란 원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정확히 무엇이 아이의 관심을 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욤양은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싱글벙글 웃으며 좋아했고 도서관에 갈 때마다 혹시나 다른 Fly Guy 책이 있는지를 찾기 시작했다. 공공도서관이다 보니 책을 빌려 읽는데 한계도 있어 15권짜리 Fly Guy 시리즈를 온라인서점을 통해 구매했는데.. 역시나 좋아한다. 하루에 5~6권씩 읽고 잠자리에 들 정도로.


Fly_Guy.jpg


두번째, 'Whisker Haven' 디즈니 애니메이션.

엄마랑 결혼식에 갔다 들린 서점에서 단순히 캐릭터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구입한 Whisker Haven 책 세트.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보여줬더니 요것도 자주 본다.


Whisker_Haven.jpg


이렇게라도 아이의 관심에 다시 반응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불러올 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가도,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내 기대가 너무 큰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1. 유치원에서 무슨 표현을 하나 배웠다며 들려주는데 도대체가 뭔 소린지를 모르겠더라; 알고 보니.. 'Ouch, that hurts!'. '아우치' 할 때까지는 좋았는데.. 그 다음엔 완전히 다른 소리를 하는 통에;

2. 퇴근 한 나에게 뜬금없이 'Daddy, good?'이라고 한다. 그래서 'Daddy, did you have a good day?'라고 묻고 싶은 거야? 라고 했더니... 그렇단다;




2017. 11. 6.


주말에 고향엘 잠시 다녀왔다.


때가 때인지라 단풍 구경 가는 분들이 어찌나 많은 지... 고속도로가 많이 막혔고, 심심해하는 아이를 위해 태블릿으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었다. 역시 선택권은 영어로만 제한. 아직까지 이러고 있다;

엄마, 아빠는 데이터도 많이 안 쓰는 데다, 태블릿엔 애초에 영어 애니메이션만 넣어 놨다.

그렇게 아이는 두말없이 프린세스 소피아를 세 편 정도 보았는데...

고향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후 근처 공터에 연을 날리러 나갔는데, 갑자기 영어로 말을 시작한다. 뭔가 싶어 살짝 받아줬더니, 계속 영어로만 대화를 하잖다. 그러더니 영어하는 자신의 모습이 신기했던지, '오늘 소피아를 많이 봐서 그런가? 왜 자꾸 영어가 나오지?' 하면서 웃는다.

대단한 말을 한 것도 아니고, 그것도 여섯 살 꼬마의 한국어 실력에 비할 바도 아니었지만... 정확히 문장을 만들어 내뱉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묻는 말에 대답도 맞게 하고.

최근에는 영어로 된 책을 읽는 것도 만화를 보는 것도 좀 시들해하던 차였는데...


이상하다.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하거나 잘 모르는 것 같은 경우도 많았는데... 또 이렇게 아빠를 기대하게 만들어 버린다.


요즘 그나마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영어 애니메이션 OST 듣기.


예전부터 좋아했던 트롤(Trolls) OST에 최근 보여준 모아나(Moana) OST를 가장 많이 듣는다. 짧은 거리든 차량으로 이동할 때 아이의 심심함을 달래주려 시작했는데, 은근히 좋아하고 잘 따라 부른다. 물론 가사를 제대로 읊조리는 수준은 절대 아니지만;

아빠가 그래서 또 집에 와서 모아나 레고 주문했지 않겠니? 모아나라도 계속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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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29.


영어에 대한 아이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 시켜주기 위해 검색을 하다 발견한 새로운 애니메이션, 슈퍼 와이(Super Why).

미국에서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위해 개발된 애니메이션인데, 알파 피그(Alphabet power), 원더 레드(Word power), 프린세스 피(Spelling power), 슈퍼 와이(Power to Read), 이렇게 네 캐릭터가 직접 아기돼지 삼형제(Three Little Pigs)와 같은 이야기 책 속으로 들어가 어려움을 겪는 친구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식의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유튜브에서 Super Why로 검색하면 쉽게 시청이 가능하다.

Whisker Haven이나 Moana, Fly Guy에 대한 아이의 관심은 시들해졌지만, 이건 또 잘 본다. 역시 하나로 버티긴 힘들고, 관심이 떨어질 때마다 이렇게 새로운 걸 구해줘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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