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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물방울 Mar 28. 2020

나에게 미라클 모닝은 없다

사회에서 미라클 모닝이 유행이다. 특히, 블로그에서 많이 활성화 되어있다. 새벽 4시나 5시에 기상해서 인증을 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낸다. 아침시간을 활용한다는 뜻이니, 취지가 참 좋다. 누구에게 침해받지 않는 시간이고, 조용한 시간이고, 나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게다가 꾸준히 내가 운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니 나 또한 미라클 모닝을 할 수만 있다면 꼭 지키고 싶다.

하지만, 나는 미라클 모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난 마음의 병이있다. 그것의 병명은 '조울증'이다. 이 병의 특효약은 바로 '잠'이다. 충분한 수면시간이 내가 정상적으로 생활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만약 스트레스를 받고,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나 무게감을 가지게 되면, 잠을 잘 못잔다. 계속 머릿속으로 생각이 떠오르고, 끝내 망상의 세계로 가게 되버린다. 그러지 않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잠'과 '약'이다.

잠은 조울증을 겪는 나에게 보약이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아무도 나에게 미라클모닝을 강요한 적이 없다. 하지만, 주변사람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환경에 처해있지 않다. 나는 업무시간 중간중간에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렇기에 아침에는 독서와 쓰기보다는 잠을 택하자. 하루에 적어도 8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해야한다. 조금 더 많이 자도 괜찮다. 아프지 않는게 우선이니까.

그냥 한번 쓰고 싶었다. 나에게 미라클모닝은 없지만. 그래도 미라클 삶은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실망하지 않을꺼다! 미라클 모닝 대신 일상 속 숨어있는 시간을 찾아서 기적적인 일을 이뤄내고야 말겠다. 난 꼭 그럴 것이다.




나에게 미라클 모닝은 없다. 

하지만, 나에게 미라클 삶은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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