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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Oct 17. 2019

"나의 낙원 1-6 굴업도" 동양화(한국화) 수묵담채화

동양화, 한국화, 신묵회, 원묵회, 전시회, 홍익대, 그림 과정, 풍경화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시간이 없다. 

“묵. 비 묵-2019 당대 수묵 교류전”

(대만. 원묵, 한국. 신묵회, 장영 대학 서화 예술학과 초빙 예술가 타이난/쑤저우와 연계전)에 작품을 내기 위해 중국 쑤저우로 작업이 넘어가야 한다는데 그쪽에서 보내온 시간으론 작업할 시간이 1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무얼 작업해야 하나?' 

스케치들을 넘겨보다 족자에 그리기는 '굴업도'가 어울릴 듯하여 굴업도 스케치를 꺼내본다. 

굴업도는 '대한민국의 갈라파고스'란 별명이 붙은 아름다운 섬이다. 

몇 분 살고 계시지 않을뿐더러 섬에선 여러 동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꽃사슴', '꽃뱀',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까지 자연이 아름답게 유지되는 섬이다. 

그 섬의 아름다운 산 '덕물산'에서  바라본 시원한 풍광을 다시 펼쳐 본다. 




ㅡ90 × 70cm로 그리기 위해  배접 한 순지를 세워놓고 굴업도 스케치를 참조한다. 

스케치는 긴데 화폭은 가로는 90으로 정해져 있어 세로를 줄여가단 그림이 스케치처럼 작아지겠단 생각이 든다. 

가지고 있는 화판이 없어 커다란 나무 벽면에 넉넉하게 순지와 배접지를 배접 해서 붙인다. 






ㅡ짱짱하게 마른 걸 확인한 후 스케치에선 보이지 않는 공간을 아래쪽으로 조금 더 늘려 스케치를 한다.  




ㅡ먹을 평소에 쓰던 것보단 진하게 쓰며, 나무로부터 먹색을 채워 나가기 시작한다. 

전체로 봐선 결이 나눠져 있어 결을 만들어 먹색을 채우고, 섬의 바위에 이르러 바위의 형태들을 조각조각 잘라나간다. 




ㅡ뒤쪽 섬들은 튈 것을 경계해 커다란 붓과 옅은 먹색으로 묘사를 최대한 단순화시킨다. 



ㅡ앞쪽 흙산에 무게를 주기 위해 먹을 적당히 거칠고 풀어지게 농묵을 이용해 채워나간다. 

전시를 위해 낙관을 찍고, 하나당 표구사에 족자를 맡기기 위해 59번 비단을 지정하고 맡긴다.




2019,10,15

https://brunch.co.kr/@269199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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