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공간으로 다가오는 마법을 보았다
사람이 공간으로 다가오는 마법을 겪어본 적이 있을까? 사람이 공간으로 다가온다는 건, 그 사람 자체가 지닌 에너지와 분위기가 누군가에게 힐링으로 닿는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그저 한 공간에 있음으로도 내가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듯한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그런 순간들 말이다. 나에게는 "바다"라는 공간이 참 귀하고 힐링같은데, 그런 바다같은 바울이는 나에게 가끔 공간을 선물해주는 친구다.
무엇인가 시도하는 사람을 열렬히 응원해주는 마음은 여간 마음이 크지 않고서야 어려운 일이다. 대개는 누군가의 시도를 겉으로만 응원하는 척만 하다가 결국 얼마 못가 진심을 토해버리고 스스로 관계를 파토내고 할복하고 만다. 바울이는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바다같은 면이 있다. 바다는 배를 띄워도, 돌멩이를 던져도 큰 뜻을 품기보다는 그저 객관적으로 바라보게끔 하니까. 무거우면 가라앉고, 가벼우면 뜨듯이. 바울이는 진심을 다하는 친구에게 응원을 할 줄 아는 친구다.
최근 바울이가 시작했고, 성왕리에 마무리 된 철학 컨텐츠를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친구가 동해바다에서 태평양으로 더 깊고 넓어지려는 노력을 하는 것에 나는 늘 응원을 해주고 싶다. 꽤나 이기적이고, 누군가가 잘하면 질투를 해버리는 나지만, 바울이는 그저 본인 답게 스스로 천천히 나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거의 유일할 수 있는데 나의 폐관수련을 지지해주는 친구 중 하나다. 매일 연락하지 않아도 늘 잘 지낼거라는 확신을 주는 친구다. 공간을 데려다주고, 그 공간에서 잘 지내고 스며들면 누구보다 뿌듯해하는 그가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할지, 어떤 장소로 사람들을 데려다주고 꿈꾸게 할지 참 궁금하다. 나는 그가 담고있는 커피, 차도 궁금 하지만 그 너머의 지혜와 깊이가 더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