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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Jan 18. 2021

내 맘 같지 않은 인생살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세상일이 다 그런 거지!

살다 보면 생각과 계획대로 되는 게 이렇게나 없을 수 있나 싶을 때가 많다. 당황스럽고 예상을 뛰어넘는 일들 투성이다. 이런 일들도 벌어지고 나서 천천히 돌아보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다시 벌어진다 해도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예측할 수 없는 게 인생이고 그래서 흥미진진하다고 하지만 그 상황에 처하는 순간은 쉽지 않다. 그 순간의 황망함과 허무함을 혼자서 의연하게 받아들이긴 보통의 나로선 늘 힘들다. 이럴 때 누군가의 위로와 믿음을 전해 받으면 큰 힘이 되곤 한다. 그 따뜻한 말 한마디에 마음을 다 잡고 다시 다음으로 내딛기 위해 일어설 수 있다. 오늘도 야속한 세상의 흐름 속에 홀로 내버려져 있다. 어쩔 줄 몰라하며 지쳐 쓰러져 있는 내게 그가 다가온다.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나를 천천히 살펴보고는 옆에 조용히 앉는다. 한동안 이렇다 저렇다 성급하게 말을 꺼내지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나를 쓰다듬다가 한 마디 건넨다.


It’s one of those things.


직역하면 '그런 것들 중 하나야'로 우리 주변에 있을 수 있는 수많은 것들 중 하나라는 의미 정도가 되겠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이다. 누구의 잘못도 실수도 아니고 그냥 그런 거라는 거다. 행여나 내가 자책할까 봐 주는 위로의 말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네 곁을 지킬게


조금 마음이 펴졌다. 맞다. 다시 돌아간다 해도 어떻게 다르게 했을까 싶었다. 왜 이럴까, 나 때문일까 싶었는데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가 힘 있게 한 마디 더 보탠다.


I will stand by you through anything.


이 말보다 더 힘이 될 말이 있을까? 그가 항상 내 곁에 있어준다고 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간에.




너 없이는 계속할 수 없어


고맙다. 많이 고마워. 그는 내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준다. 과한 참견도 엄한 조언도 없다. 그냥 나를 믿고 든든하게 곁을 지킬 뿐이다.


Without you, I couldn’t keep doing this.


내 마음을 가득 담아 말한다. 너 없이는 해 나갈 수 없다고. 네가 있어서 살아갈 수 있다고.




근본 없는 영어 3가지 정리


It’s one of those things.


I will stand by you through anything.


Without you, I couldn’t keep doing this.






그럴 때가 있다. 모든 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도대체 세상이 나한테 왜 이러나 싶을 때. 고민해도 답은 안 나오고 답이 나와도 내 생각과는 항상 다를 때. 그럴 때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세상일이 다 그런 거지


이런 게 처음은 아니다. 많이 겪던 일이다. 늘 세상은 이렇게 돌아간다는 것을 사실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늘 혹시나 기대하다가 이렇게 뒤통수를 맞는다. 그리고 다시 확인한다.


That’s the way the ball bounces.


‘공은 원래 그렇게 튀긴다’는 의미. 공이 제 멋대로 튀기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본 것 아닐까? 어디로 튈지 모르고, 한 치 앞도 우리는 알 수 없기에.




마음을 비우고 싶어


잘 알면서도 이럴 때는 정말 아무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 내 주변 모든 일들 일, 사랑, 친구, 가족 모든 것을 잠시 잊고 싶다. 그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I want to take my mind off things.


내 마음을 그런 모든 것들로부터 떼어 놓고 싶다는 의미다. 모두 그럴 때가 있지 않은가? 마음을 비우고 잠시 쉬고 싶을 때.




기분 전환으로 여행 가고 싶었어


일상생활에서 마음을 비우기는 쉽지 않다. 다른 이들과 환경은 내 마음과 같지 않다. 전과 같은 생활이 똑같이 돌아가는 한 내 마음은 쉴 여유가 없다. 바로 이럴 때는 잠시 떠나야 한다.


I’ve been wanting to hit the road for a change.


‘Hit the road’는 길을 떠나다, 여행을 간다는 뜻이다. 속상한 일을 겪은 순간부터 계속 변화를 위해 떠나고 싶었다. 그럴 때는 모든 것을 덮어두고 바로 떠나자. 지금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 떠나자. 바로 지금!




근본 없는 영어 3가지 정리


That’s the way the ball bounces. 


I want to take my mind off things.


I’ve been wanting to hit the road for a change. 






<Prologue>

<Interlude>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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