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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tatohands May 14. 2024

딸과 함께 여행가고 싶은 이유

딸이 조금 더 크면 가고 싶은 곳들이 계속 떠오른다.


남편과 둘이 갔던 바다, 산, 박물관, 외국의 장소들 등을 함께 가보고 싶다.

아이가 더 자라 우리와 함께 가지 않고도 혼자 여행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다면

다치진 않을까 어려운일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을 되겠지만

될수 있는 한 가고싶어하는 여행지로 여행을 보내주고 싶다.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이 좋은 교육이기 때문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세상은 한 권의 책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책의 한 페이지만 읽는 것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여행은 나의 안전구역을 벗어나는 낯선경험이고 여행지에서 돌아올땐 다시 내가 익숙했던 곳이 낯설게 만들어지는 경험이다.

한페이지만 경험하고 사는 것도 선택지의 하나일 수 있지만 세상에 태어나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즐기는 방법을

일찍부터 알게된다면 스트레스를 받았을때 문제를 해결해야할때

한페이지만 알고 있는 상태보단 여러페이지의 세상의 면을 알고 있을때 단단한 마음으로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이라고 해서 꼭 호화스러운 장소에 가야하거나 비싼 비행기표를 끊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낯선 동네를 산책하고 내가 익숙하다고 느끼는 공간에서 잠시 벗어나는 모든 탐험이 여행이 될 수 있다.


다른 나라에 간다면 당연히 더 낯선것들이 많으니 새로운 자극이 더 될테지만

한국에서도 가보지 않은 장소와 환경에 노출되면 그것이 또 새로운 경험이 된다.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바란다. 내가 가르쳐주고 싶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두가지 상태는 자유함과 즐거움이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은 이유는 편견을 없이 유연하게 생각하고 질문하게 될때

얻어지는 자유함과 자발적으로 학습하게되는 즐거움을 알게해주고 싶어서이다.


여행은 내가 익숙하던 것들에서 벗어나서 조금은 불편하기도 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경험들을 몸으로 느끼게된다.

다시 여행지에서 일상으로 돌아오면 일상의 것들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다보면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게된다.


문제를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해결하는 방법도 다양한 방안으로 시도해보는 유연함을 갖는 것이 왜 중요할까?

아이가 성인이 될 즘에는  AI와 사람간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사람의 수명도 더 연장될 것이다.

단순한 문제는 AI가 해결하는 것이 당연해지고 복잡하고 답이 없는 모호한 문제와 질문들에 대답해야하는 일이 사람들이 해야하는 몫으로 남겨질것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의 근육이 튼튼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나는

다양한 시련과 문제를 유연하고 지혜롭게 해결하는 아이로 길르기 위해

여러 여행지를 함께 탐험하고 싶다.


나중에 아이가 “엄마는 왜 나랑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라고 물어볼때 대답해줄수 있는 답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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