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윤리적 행동 또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은 덕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주장했다.
덕은 행동과 감정의 선택을 결정하는 정신의 안정된 상태로, 우리에게 관련된 중용을 지키는 데에 그 본질이 있다. 이는 신중한 사람들이 결정하는 이성적 원칙에 따라야 한다. 그 원칙은 지나침과 모자람이라는 두 개의 악덕 사이의 중용이다.
나아가 그것이 중요의 상태라는 것은, 악덕들의 경우 감정과 행동에서 옳은 것이 모자라거나 지나친 반면, 미덕들은 두 극단의 중간을 확인하고 채택한다는 뜻이다. (진중권, 철학 오디세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한 중용은 '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을 최고의 선이라 부르며, 그것은 절대적인 성격을 지닌다. 상황에 따라 바뀐다면 그것은 진정한 선이나 윤리가 될 수 없다.
반면, 프랑스 철학자 '콩트'는 모든 인간은 이기적인 '감정적 충동'에 강력히 지배되며 본능적으로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손에 넣으려 하는 존재라고 믿었다. 하지만 전투에서 이기려면 타고난 이기심을 극복하고 '남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려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이타주의는 모든 인간에게 행복과 안정감을 주는 만족스러운 삶과 연관된다.
우리 사회에서 왜 윤리나 도덕이 필요한지 철학자들의 주장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교과서로 배우는 지루하고 딱딱한 윤리가 아니라, 스스로 바로 세우고 중용을 지키기 위해 윤리와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