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하고 싶으면 일단 잠을 잔다.

일에 대한 완벽주의와 강박

by 데이지

잘하고 싶은 일을 회피하는 이유에 대해서 동생과 대화를 나눴다.

동생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내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오늘은 적어보도록 하겠다.


잘하고 싶기 때문에 그 일에 압도된다.

잘하고 싶기 때문에 오히려 시작하지 못한다.

잘하고 싶기 때문에 잠을 자버린다.

잘하고 싶기 때문에 영상으로 도피한다.


이번주는 내가 일을 대하는 방식을 통해서 나의 완벽주의와 강박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내가 얼마나 일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타인과 비교해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비교하는 습관이 있다. 좋은 습관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승부욕은 나를 제어하지 못하곤 한다.


이번주는 중요한 일이 있었다. 그 일을 해내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를 해야했는데, 재택이라는 명목으로 일을 제대로 해내지 않고 잠으로, 영상으로 도피하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부끄럽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공개적으로 적고, 나의 실수를 바로잡을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적고 있다.


금주의 나는 중요하고 많은 일에 압도되었다. 이 일을 잘해내고 싶지만 나에게 버겁게 느껴졌다. 그래서 도피했다. 이 도피가 나에게 가져다준 것은 나에 대한 수치심과 동료들에게 느끼는 미안함뿐이었다. 내가 도피해서 다른 동료분이 캐리해서 일을 더 해야만했다. 한마디로 민폐되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회피해서 내가 얻은 것은 불쾌감이었다.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안 한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이다.


나는 왜 일을 잘하고 싶은 것일까?

왜 일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런데 왜 나는 회피하는 것일까?


나의 기질적인 부분에서의 승부욕과 욕심 때문인 것일까. 도대체 어느정도까지 잘해야지 만족할지 모르겠다. 언제나 나는 일을 잘해내야한다는 것에 대한 힘듦에 허우적된다. 잘해야하는 기준은 어느 정도까지 잡은 것일까? 나도 알 수 없는 기준선으로 굉장히 높이 잡아두고 그 정도에 만족하지 못하면 나는 못하는 사람으로 나를 정의하곤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나의 일에 대한 강박을 알아차리고 불안이 온 것을 인식한다. 잠과 영상으로 회피하고 싶을 때 일단 리프레시를 하고 일을 시작해본다.


일에 대한 압도로 무기력해져서 잠이 온다면, 잠을 자기 전에 왜 무기력한지 한 번정도 생각해보거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위의 몇가지 실천사항으로 앞으로는 잘하고 싶은 것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잘하고 싶은 마음을 인식하고 나에게 잘해주고 나를 토닥여가며 일을 해내도록 할 것이다.




당신의 일을 함에 있어 어떤 점을 개선하고 싶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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