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진 인터뷰를 엄마에게 직접해보기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강민선 입니다. 제주도에서 올라왔고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
2. 엄마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이루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킵)
3. 엄마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유도 궁금해요
너랑 보배가 태어났을 때
4.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에요? 그떄 어떤 마음이었나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지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해서 많이 아쉽고 슬펐다.
5. 엄마가 된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두려움은 없었나요?
엄마가 된다는 것이 신기했고 이미 한명의 아기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게 느껴졌다.
6. 나를 키우면서 서운했거나 속상했던 적 있나요?
어릴 때는 힘든 점이 없었는데... 크고 나서 네가 무기력할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
7. 엄마가 스스로 마음에 드는 것과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무엇인가요?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없다.(^^) 모든 면의 긍정적인 면을 볼 줄 아는 것이다.
8. 요즘 엄마에게 가장 즐거운 일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엄마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스킵)
9. 인생의 마무리를 어떻게 하고 싶나요?
지금처럼 살아가고 싶다.
10. 마지막으로, 엄마의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신이 난 목소리로) 한바탕 잘 살다 갑니다!
엄마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든 생각, 엄마는 귀엽다! 그리고 현재 엄마가 몸도 마음도 건강해서 감사하다. 우리엄마처럼 긍정적인 사람 옆에서 자라왔는데 내가 보는 삶의 관점은 늘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대신 컨디션이 좋아질 때면 많은 에너지를 내뿜으며 주변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런데 무기력하거나 자신감이 없는 시즌에는 내 자체가 너무 보잘 것 없이 느껴지고 잘 살아왔는지에 대한 되물음을 계속 하게된다. 그런 생각이 들때, 엄마 인터뷰 글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엄마의 유전자를 나도 갖고 있으니 잘 해낼거라고 믿고 싶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강하지만, 여리고 소녀같은 우리 엄마,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며. 우리엄마를 위해서 나도 그렇게 건강하고 행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