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나의 삶의 70퍼센트 정도인데 어떻게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일하는 나도 일하지 않는 나도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
회사, 돈, 세상, 출세, 타인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며 사는 일을 그만두다!
일은 행복한 삶을 위한 도구는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그리스인들은 살아갈 필요에 쫓겨 노동에 속박되는 것은 가축과 같이 동물적인 수준에 머무는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 자연이나 우주의 진리를 느끼며 차분하게 마주하는 ‘관조생활’(vita contemplativa)을 중요하게 여겼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일에만 매몰되지 않고 저녁이 있는 삶이나 홀로 사색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저자 역시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에서 자신만의 놀이를 회복하고 나다운 삶을 살아가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현대사회에 만연한 허무함에 치여 무너지지 말 것을 강조한다.
이번주는 연휴 이후에 일을 시작하면서, 많이 피곤했었다. 어떤 점이 피곤했는지 돌아보면 조증의 영향이 없었다고는 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러다 책꽂이에 꽂힌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를 우연히 발견했다.
이 책을 두 번정도 읽었던 것 같은데 역시나 이번에도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교보문고 페이지에 들어가고 책을 꺼내서 다시 읽어 보았다.
나는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 나의 삶의 보람이 될 것인가?
요즘에는 배드민턴과 D조 여자 복식을 나가 보는 것이다. 일은 내가 대충하려고 해도 대충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주로 내가 리딩을 하는 업무로서 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러닝을 내가 싫어하는 것도 한번에 끝낼 수 없기 때문인데, 러닝을 편안하게 하려면 역시 호흡과 몸의 힘을 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과하게 잘하려고만 하면 오히려 잘 하기 어려운 게 운동과 일이다. 그것처럼 일도, 내려놓고 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쉬엄쉬엄, 그리고 꾸준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