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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do Feb 20. 2023

정말 영어에는 높임말이 없을까요?

헤밍웨이의 첫 소설 <우리 시대에>를 번역하며 느낀 짧은 이야기입니다

사진: Unsplash의 'Wim Van T Einde'

저는 학창 시절 영어에는 우리말처럼 높임말이 없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다 2차 세계대전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해병대 교관이 훈련병에게 Sir라는 말을 뒤에 붙이지 않는다고 벌을 세우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게 높임말이었습니다. 시대물을 봐도 왕이나 여왕에게 말 끝에 my lord라고 붙이며 고개를 숙이는 신하들의 모습 속에서 분명 그게 높임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말끝에 Mr, Mrs를 붙여도 그게 높임말이 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높임말보다는 정중한 표현이겠죠. 원문의 정중한 표현을 최대한 살리되 읽는 독자가 혼란스럽지 않게 줄타기를 잘해야겠습니다.


높임말에 대한 저만의 기준을 잡기로 했죠. 그런 정중한 표현을 쓰는 경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때, 어린이와 어른의 대화, 서로 처음 만났을 때는 되도록 높임말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는 되도록 원문 그대로 반말로.



*번역한 <우리 시대에>는 와디즈에서 펀딩으로 2023.3.20까지만 판매됩니다.

https://bit.ly/3ZhOjq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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