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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집사 Apr 08. 2024

스물한 번째 집사, 이♡희님

2023년 9월 28일 - 9월 29일 (1박 2일)


디즈니 니메이션 <아리스토 캣>의 마리 툴루즈, 베를리오즈 세 매가 그려진 제트 트링 자석펜으로 이 후기를 남겨요 ^^


추석 연휴가 제 힐링 휴가가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 비록 연휴에 와서 음식점이 거의 열지 못해 푸라닭으로 저녁 식사를 했지만, 저는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걸 후회하지 않아요.


저도 돈의 준비만 완성된다면 언제든 고양이 집사가 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


처음 차돌, 우유와 함께 하기 전에 사전 교육을 듣고 차돌, 우유에 대해 마음이 짠하면서 이 젤리브레드라는 기업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 보았어요. 이 기업은 진심을 담아 집사들과 함께 하고 싶구나...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편안해 보였어요.


지인의 캣시터를 몇 번 다녀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어요. 냥 by 냥! 정말 다 성격도 성향도 다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차분하고 도인 같이 느긋한 고양이는 차돌이와 우유가 처음이네요.


어떤 분께서는 무릎냥이 실패하셨다는데, 저는 차돌이에게 무릎 내어 주었어요. 심지어는 제 얼굴에 자꾸 얼굴 비비지 않나, 자꾸 만져달라고 하지 않나, 뭘 저리 애교가 넘치고 사랑이 많은지요? 그렇지만 치킨 드시는 일일 집사님들, 차돌이를 보며 치킨 주의보를 떠올려주세요. 자꾸 푸라닭 후라이드를 노렸답니다. ^^;;;


그리고 사냥놀이할 때 보이는 무브가 굉장히 엉뚱해요. 혼자 신나서 전위 예술을 보여준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캐스트하우스를 다녀간 모든 분들이 똑같이 느끼듯, 사람 정말 좋아해요. 많은 애정을 주세요.


하지만 사교적인 차돌이보다 여러분께서 정말 신경 쓰셔야 할 쪽은 우유예요. 우유는 낯을 가리는 건지 낯선 사람에 대한 적응도가 낮은 건지, 아무튼 저에게 처음부터 다가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개냥이 체험을 하러 오신 분들에게 진짜 고양이 성향을 알려줄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이 친구는 어떤 분의 표현처럼 사냥에는 정말 진심이랍니다. 낚싯대 깃털을 물더니 끌고 가는 폼이, 차돌이 보다 더 상남자였어요.


그리고 식사는 주의해 주세요. 혹여나 아침 식사를 먹지 않는다고 억지로 배급하셨다가는 제 꼴이 날 수 있어요. 물론 카펫 빨래가 귀찮진 않았어요. 오히려 저의 억지스러움에 우유가 토를 해서 마음이 아팠을 따름이에요. 우유에게는 마음을 넓게 잡고 도를 닦는다는 마음으로 (인내심 없는 분들 한정) 사랑을 주세요. 그래도 이 친구, 어떤 분의 표현처럼 저에게 아예 관심 없는 게 아닌지 자꾸 기웃거려요 ㅋㅋㅋㅋ


아 그리고 둘 다 고양이 장난감 영상 좋아하니 틀어주세요! 평소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고양이 스토퍼를 구매하여 이 글을 끝냅니다!


ps. 우유랑 체크아웃 시간 5분 전에 친해졌어요! 발라당이 그 증거!


- 일일집사 일레인 -



캐스트하우스

https://airbnb.com/h/ca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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