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젖은 수건이
느리게 마르기 시작했다
수건의 색을 훔친 물방울들이
같은 자리를 찾는다
흔들리며 번지는 세상을 향해
웅크린 옅은 숨
숨은 뭉쳐지지 않고
흩어지기를 반복한다
같은 생의 다른 무게는
같은 쪽으로 기운다
빼앗긴 색은
다시 물들지 않는다
찬란한 일상의 순간들을 찍고 기록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