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적 Oct 24. 2021

원과 타원

큰 동그라미 안에

작은 동그라미 하나둘


존재를 놓치지 않는

희석된 달


덮을 수 있지만

숨을 수는 없는


마주앉은 해는

알고 있다


땅을 향해 발을

내딛는 나뭇잎들


파란 피를 토하는

베인 달


너를 중심으로

덧칠되는 하늘


다음 세대를 위해

얼려진 꽃들






이전 09화 흙의 아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