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평가

신임교수의 변

교수가 꿈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왠지 나와는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들 같았다. 교수님들은.

그래서 더 힘들었다. 학사 이후 학위과정을 지나오면서.

맹렬하게 학위취득을 목적으로 돌진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자의든 타의든 유예시키고 또 유예되었다. 학위와 관련된 과정들이 쉽지 않았다.


그 긴 터널 끝에

채용과정이 있었고,

운이 좋게도 졸업과 동시에 정년트랙 교수가 되었다.


그러나 강의계획서 입력부터 시작되는 학기 준비와 끝없는 학생지도, 실습준비의 반복되는 쳇바퀴를 돌다 보면 강의 준비를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어 강의준비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에타(에브리타임)에 학생들의 불만이 접수되어 학과장님 호출이 있은 적도 수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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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 같다. 내용을 모르고 강의하는 것 같다. 강의 듣기 싫다.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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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을 입고, 밤잠을 설친 적도 많았으나,

위로를 받기 위해 전화를 걸면 수화기 너머의 선배님이나 동기들은 또렷한 해결책을 내어주지 못했다.

만약 강사선생님들이나 겸임교수님들, 신임교수님들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성급하지만 이 말 먼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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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횟수를 거듭할수록,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이니 조바심 내지 말고 마음의 상처를 받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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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임교수던 시니어 교수던 강의를 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끔, 과중한 인증평가와 같은 행정업무가 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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