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부르는 토템

[일상의 하루] 10년 뒤 다시 보는 영화 - Inception

by 웨이브리지

꿈을 심어 주기

자동차 회사가 영화 ‘인셉션(Inception)’을 모티브로 하여 전시회를 열었다. 눈 앞 전시장에서 보고 있는 빨간색 스포츠카를, 도심 빌딩 사이로, 그리고 멋진 풍경의 해안길을 운전하는 모습을 상상하도록 한 게 인상이 깊었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머릿속에서 자동차가 맴돌도록 꿈을 그리게 하였다.


개봉한 지 10년이 되어가는 인셉션을 다시 본다. 영화 시작할 때, “가장 강력한 parasite(기생충)가 무엇인가?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다”라고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는 사람이 꿈속에서 건네 주는 암시와 대화가 가장 영향력이 있다는 논리로 영화는 전개된다.


꿈을 설계하기

꿈을 설계하는 방법을 영화는 말한다. 꿈은 현실보다 10배 빠르다. 평균 7시간 잔다면, 우리는 꿈속에서 70시간의 가상의 세상을 살고 있다. 그러한 꿈을 잘 설계를 하여야 하는 데, 그 안에서 6 자유도가 그려질 수 있어야 한다. 마치, 지금의 증강 현실 기술과도 맞닿는다. 공간 속의 인물과 물건이 그 공간과 잘 조화되어야, 서로 간의 위치의 깊이 차이가 발생하지 않게 하여야 꿈이 현실인 줄 알고 깨지 않게 된다.


꿈을 격려하는 토템

나의 꿈은 무엇인가? 내 꿈이 잘 되라고 나를 항상 격려해주는 토템은 무엇인가? 잠시 주머니를 뒤져 보지만, 흔한 지갑도 없이 스마트폰과 자동차 키밖에 없다. 이런! 내가 꿈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 건가?


어두운 벽장 안에 있던, 화분 크기의 도자기 닭을 다시 끄집어 내었다. 5년 전 벨기에 브뤼셀 거리를 걷다가 길가의 조그만 상점에서 하얀 도자기 닭을 발견하였다. 닭이 행운을 상징한다고 들었다. 우리는 무언가 기복을 상징하는 토템 한 두 개를 가지고 있다.


영화로 돌아가서,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콥(Cobb)이 아이들을 만나는 장면이 현실일까 꿈일까의 혼동이 있다. 콥이 돌린 팽이는 멈추지 않고, 손에는 반지도 끼고 있지 않다(설명: 반지는 콥의 토템, 팽이는 아내의 토템이다.). 그는 꿈 속에서라도 만나고픈 아이들에게 반갑게 달려간다.


영화 속에서 말한다.

꿈은 한 장소의 하나의 장면이 아니다. 세상의 도시를 설계하듯, 꿈을 크고 상세하게 그려라


by 웨이브리지, 글모음 https://brunch.co.kr/@way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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