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과 시작을 판단하는 기준
"자기야 이제 그만해. 충분히 고생했잖아."
"으음......... 글쎄...."
"올해는 좀 달랐던 것 같아. 예전처럼 좋아서 즐기면서 했던 것 같지 않아. 일요일 오후만 되면 우울해하고 회사 얘기만 나오면 얼굴이 어두워지잖아. 그 일만 일이 아니야. 좀 쉬면서 다른 일을 찾아봐"
"그래 올해는 확실히 더 힘들었어. 그래서 그 스트레스가 예전보다 심해서 확실히 그걸 풀려고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쉬어야 했던 것 같아. 그래서 나 자신에게 다시 한번 진지하게 물어봤어 이 일이 정말 싫은지. 그런데 잠깐 미워질 때도 있었지만 그걸 영원히 끝내고 싶지는 않은 것 같아. 마음 저 한구석에는 아직도 이 일을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심지어 스트레스받는 것도 일요일 오후도 아직은 좋아. 조금 이상하게 들리지? 스트레스 하고 월요병 생기는 일요일 오후가 아직도 좋다니ㅎㅎ. 하지만 사실이야 그리고 이것보다 1초라도 더 하고 싶다고 생각되는 일이 아직 없어"
가끔 끝내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 자기 자신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그리고 그 자신의 대답을 듣는다. 그러면 그 대답이 들리고 자신으로부터의 그 대답을 스스로가 존중해주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