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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여행가 하루켄 May 10. 2020

녹취하는 방법

심리상담 공부하기

녹취 자체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 없다. 50개 녹취를 하며 요령을 터득했다.


심리상담 방송 #황심소를 녹취하는 마니아다. 몹시 불편한 방송이다. 나 역시 처음 방송을 들을 때 황상민 교수 목소리 듣기도 싫었고, 잘난 척하는 폼이 불쾌했다. 혼내는 듯한 목소리는 , 들으면 들을수록 불편했다. 안 들으면 그만인데 교수가 왜 저런 희한한 방송을 하는지 알고 싶어 졌다.  방송을 몇 개월 듣다 보니 가끔 내 생각과 비슷한 사람의 사연을 만난다.

 

‘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


더 재미있는 건 황상민 교수가 그런 내 마음을 귀신같이 알아낸다.

 

‘ 어떻게 내 생각을 알지?  나조차 잘 모르는 건데 ‘


가끔씩 짜릿하고 통쾌하다.  관련되는 내담자들은 M 성향의 아이디얼이었다.  내가 그런 성향인지 처음 알았다.  황심소 방송을 녹취를 하면 어느 순간  영화 시나리오 작업하는 느낌을 받는다.  캐릭터가 자신의 성향으로 대사로 표현해내는 법을 배울  있다.  성향별로 어떤 식으로 자신을 나타내는지 관찰하는  재미있다.


사용 중인 어플은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루마 퓨전으로 2만 5천 원 구입했다.  mp3 중간중간에 있는 광고를 잘라내면 반복해서 듣기에 좋다.  짧게 짧게 끊으며 녹취를 진행한다.  구간 구간을 짧게 끊어서 녹취를 할 때 작은 성취감을 느낀다.  뿌듯하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불러오고, 루마 퓨전에서 편집하고,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구글 워드에 입력한다. 파일명 뒤에 일련번호를 넣어두면, 번호만 알면 검색을 통해 워드 파일과 오디오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녹취할 때 처음에는 한 달 정도 걸렸다.  토씨 하나 안 틀리려고 녹취를 하다 보니 깝깝했다.  


녹취만 계속하고 녹취한 워드를 꺼내서 읽지 않았다.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게 분류할 필요를 느꼈다. 녹취를 통해서 이렇게 했다.  그렇게 하면서 지금은 뭘 하냐면, 녹취를 하다 보니까 녹취파일을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놓고 성향별로 분류를 하고 있다.  


 성향에 맞는 파일을 최소 100개에서 200개씩 넣어서 분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1000 파일을 분류를 하려고 한다.  캐릭터들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같다.  하나하나 들을 때도 재미있었지만, 유사한 성향의 패턴이 보여서  재미있다. 녹취를 하면 이런 다양한 경험을   있기에 추천하고 싶다.


절간에서 빗질하기, 식당에서 접시 닦는 것도 수련의 한 방법이듯. 심리상담 방송을 녹취하는 것은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와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수련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매일 거르지 않고 하려고 한다.






기능성 스타킹 쇼핑몰 <도쿄뷰티넷> 대표

녹취를 통한 자기 치유 글쓰기와 WPI 심리 컨설팅

생계형 독립제작자, WPI 심리 연구가, <어쩌다 심리> 독립 서적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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