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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정 Dec 30. 2024

에필로그 신의 축복 글쓰기 30일

나를 찾아가는 여행 연재를 마칩니다

드디어 "신의 축복 글쓰기 30일: 나를 찾아가는 여행" 연재를 마쳤습니다.

함께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연재는 부모님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저의 내면 깊은 곳, 심지어 밑바닥까지 긁어내며 써 내려간 제 자신에 대한 역사이자, 스스로를 파헤친 속 깊은 이야기였습니다.

무겁고 어두운 주제들이 많아 재미없게 느껴지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첫 번째 브런치북에서는 몇 겹으로 쌓여 있던 제 자아를 털어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드러내고 나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 더 가벼워질 거라 믿었으니까요.


사실 인생의 밑바닥까지 다 파헤쳐도 별것 없더군요.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결국 '별것 없는 것'이 바로 저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글도 더 '별것 없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쓰고자 합니다.


글쓰기가 남긴 것들


3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는 과정에서 글쓰기가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주제를 정하는 일이 어려웠던 순간도 많았지만, 끝까지 마무리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글쓰기는 제게 삶의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 주었고,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여전히 나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글을 통해 조금씩 완전한 나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다음 연재에서는 '책과 독서 모임 이야기'를 주제로, 주 1회 글을 써보려 합니다. 또한 가칭 '진지한 하루,  가벼운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주 3회,  일상의 가벼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때로는 무거운 글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가벼운 시선으로 쓰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어제 갑작스러운 비행기 사고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마음 아파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뉴스를 보며 깊은 충격과 슬픔에 일상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시국에 또다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다니 참으로 비통한 심정입니다.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를 맞아, 주변을 잘 살피고 서로를 더욱 아껴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글쓰기를 이어가며, 조금씩 더 나아지는 삶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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