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분석'이라니 범죄학자만 하는 것이 아니던가
최근 들어 범죄와 범죄 콘텐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범죄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 또한 중요한 사항이 되었다. 정제되고 명확하지 않은 정보는 대중들에게 여론몰이가 되거나 막연한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어 이에 범죄에 대한 정보는 그에 대한 검증된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범죄에 대한 정보를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싶은 독자분들을 위해 범죄에 대한 어떠한 정보를 어떻게 찾아볼 수 있는지, 최대한 객관적인 범죄에 대한 정보에 다가가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알아보고자 하는 정보의 양은 각자의 차이가 있으리라는 예상 하에, 가장 손쉬운 노력으로 비교적 객관적인 정보를 인지하는 법, 적당한 노력을 들여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자료를 찾아보는 법, 적극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미디어와 SNS
최근 가장 범죄 관련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미디어와 소셜미디어(SNS)이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기사들 중 범죄사건에 대한 이야기나 그 후속(재판이나 형량 등) 이야기가 차지하는 체감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범죄 콘텐츠적인 면에서의 미디어와 SNS의 장점은 접근하기 쉽고 내용이 간결하다는 점이다. 이는 대부분의 경우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종종 왜곡되거나 불완전한 정보를 접함으로써 발생되는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어 과도한 범죄사건에 대한 노출로 인해 대중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 수준이 필요 이상으로 높아진다거나,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난 범죄에 대한 위험성을 일반화시켜 공포심을 부각한다는 등의 부작용이다.
이렇듯 TV나 인터넷 등의 공간이나 각종 소셜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범죄와 관련된 콘텐츠를 접했을 때는, 몇 가지 사항을 유의하면서 그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뉴스 기사의 제목이나 소셜미디어의 화면에서 보이는 짧은 문구들은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으로 포장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극적인 제목이 주는 선입견은 해당 링크를 클릭해 기사를 읽었거나 혹은 단순히 스크롤을 한 번 내리다가 스쳐 지나갔을 지라도 '어디에선가 본' 정보로 인식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자체의 자정작용과, 독자들이 노출된 콘텐츠를 봤을 때 객관적인 자료가 맞는지 그 출처를 확인해 보는 등으로 그 객관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공식 통계 자료와 애플리케이션
*관련 글: 우리나라 범죄분석 (매거진 '범인은 이안에도 있다')
가장 최소한의 노력으로 보이는 범죄에 대한 정보의 창구인 미디어보다 상대적으로 객관적이지만 어느 정도의 노력이 드는 범죄 콘텐츠로의 접근은, 현대사회의 많은 지식이 그렇듯, 인터넷을 통한 공개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다.
범죄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라 하면 일반적으로 '범죄통계'를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나라 검색엔진의 경우 단순 검색으로는 범죄에 대한 공식 자료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금은 우회해 이러한 자료들을 검색해 찾아볼 수 있다.
공식 통계를 가장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는 곳은 대검찰청과 경찰청, 통계청 홈페이지의 통계 페이지이다.
대검찰청 홈페이지에서는 '정보마당> 통계자료'에서 '범죄분석'과 '분기별 범죄동향 리포트', '형사사건 동향'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2016 범죄분석은 2015년 동안 공식적으로 수집된 범죄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여 보고서의 형태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경찰청 홈페이지 또한 '경찰 범죄통계' 페이지에서 연도별 보고서와 '경찰 통계 조회'페이지에서 경찰청에서 수집된 모든 자료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대검찰청의 자료의 경우 더욱 많은 사법기관의 자료 (경찰, 검찰, 특별사법검찰)를 보여주는 반면, 경찰청 자료의 경우 경찰 내부에서 수집된 자료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 홈페이지에서도 이러한 공개된 자료들을 통계 DB형태로 정리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엑셀 자료의 형태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러한 자료들을 검색해 '공식적'인 자료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일반적인 독자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현재 우리가 가진 미디어를 어느 정도 신뢰한다면, 굳이 이러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자료로 습득한 정보의 힘은 불필요한 선입견이나 논쟁들을 잠재울 수 있고, 우리가 살 고 있는 사회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공식자료를 접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범죄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개인을 중점적으로 특정 목적에 필요한 범죄 관련 정보를 얻는 것에 목적을 둔다.
최근에는 다양한 목적으로 범죄와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어 실제 범죄 피해를 줄이는 데에 그 목적을 두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은 신고의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유사시 신고까지 가능하다.
성범죄자 알림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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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안전지킴이
아이지킴콜112
선거범죄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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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문, 연구자료
조금 더 나아가, 과연 이러한 우리 사회의 범죄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문적으로 어떻게 분석되고 연구되고 있는가를 알아보고 싶다면, 범죄와 관련되어 연구되고 있는 내용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러한 전문자료는 각 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나 네이버 전문 정보, 구글 스콜라를 통해 먼저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범죄에 대한 연구 보고서의 경우 대부분 공개되어있어 홈페이지만 방문하면 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국내의 범죄 관련 정책연구의 주된 주체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있고, 대검찰청에서 또한 대검찰청 연구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에게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