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농담(53)
(53) 날로날로 솟구쳐 오르는 삶의 무게중심.
하체부실, 매일매일 오줌과 토사물로 깎여나가는 밑동.
복부비만,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은 스티커에 불어나는 허리춤.
만성화병, 팽팽하게 당긴 현수막 줄에 터지기 직전인 가슴팍.
이다지도 위태위태하게 사는데 내 머리꼭대기에
어찌 고압전류가 지나다니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전봇대
🌲 걷고 쓰고 그리는 산책주의자. 📚 어반스케치 에세이<걷고 그리니까 그곳이 보인다> 📚 후반생 명상입문서<행복하게 나이 드는 명상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