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생활도 4일 남았다

2024. 06. 16 율이 생후 13일의 기록

by 곰곰

시간이 흐르긴 흐른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율이가 시간의 흐름을 가장 여실히 보여준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할까... 일어나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아침식사도 차려진지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먹었다. 혼자 머무는 조리원 방은 더없이 고요하고 침대와 한 몸이 된다.


어제 퇴실 교육을 미리 하는 것인지 목욕 영상 등 여러 가지 교육 자료가 담긴 태블릿을 받았는데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몸이 안 일어나진다.

요즘 율이가 수유를 할 때 그르렁 소리를 많이 내고 기침도 한다. 첫째날 아무것도 몰랐을 땐 냅다 젖병을 아기 입에 물렸고 트림도 빨리해서 생각보다 쉽다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니까 있다 혼자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방법을 찾자! 어려우면 일단 관리사님께 수유 자세를 봐달라고 도움 요청 해보기, 만약 먹다가 기침을 하면 젖병을 빼고 어제 배운대로 해보기!


오전엔 피곤해서 무기력했는데 율이 만날 생각하니 힘이 난다. 세브란스에 있을 때 내내 진통제 역할을 해줬는데 피로회복제 역할도 해주는구나



20240616.jpg 부쩍부쩍 크는 게 느껴진다


이전 16화내가 지금 집중해야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