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별이의 일기
은별이는 주말에 다녀온 갯벌 이야기를 아주 신나게 들려주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던지 바위에 손이 베인 것도 몰랐다며 이제야 아프다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갯벌에 들어갈 때는 코팅된 장갑과 장화를 꼭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이나 갯벌에 들어가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2021년 9월 00일 | 해님이 웃는 날
제목: 망둥어를 놓아준 날
우리 가족과 친구네 가족이 함께 갯벌에 갔다.
갯벌에는 꽃게도 있고 망둥어도 있고 조개도 있었다. 나는 아빠와 함께 도망가는 망둥어를 잡으려고 쫓아갔다. 망둥어가 너무 빨라 큰 것은 놓치고 작은 새끼 한 마리를 겨우 잡았다.
너무 귀여웠지만 왠지 불쌍한 마음이 들어 다시 놓아주었다.
갯벌을 뛰어다니는 동안 내 옷과 아빠 옷에는 개흙이 잔뜩 튀었다. 얼굴에도 여기저기 흙이 묻어 서로를 바라보며 한참 웃었다.
엄마가 라면을 끓여 먹게 조개를 캐오라고 하셨다. 하지만 내 눈에는 조개가 보이지 않았다.
“엄마, 조개가 없는데 어떻게 잡아요?”
“삽으로 갯벌을 찍어 보면 조개껍질이 부딪치는 느낌이 날 거야. 그곳을 파 보렴.”
엄마 말씀대로 삽으로 몇 번 갯벌을 찍어 보았다. 정말로 단단한 것이 느껴져 그곳을 파 보았더니 조개가 나왔다. 친구와 함께 열심히 조개를 잡아 엄마에게 가져다 드렸고, 엄마는 조개 라면을 끓여 주셨다.
갯벌에서 먹는 라면 맛은 정말 최고였다.
갯벌놀이가 너무 재미있다고 했더니 엄마가 다음에 또 오자고 하셨다. 나는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물때 시간을 미리 확인하기
모자, 장화, 코팅 장갑 준비하기
호미와 채취 바구니 챙기기
얇은 긴팔 옷과 자외선 차단제 사용하기
상처가 있다면 갯벌에 들어가지 않기
작은 생명을 놓아줄 줄 아는 은별이는 자연 속에서 또 한 뼘 성장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