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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Jan 27. 2024

글쓰기는 콘텐츠다.

글쓰기는 콘테츠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내가 사랑하는 게 무엇인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준다.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뚜렷해졌을때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방향이 보이고

그 방향은 나만의 콘텐츠가 된다.


작년 한 해동안 블로그에서 글쓰기 리드를 했다.

오전 5:30 분에 줌으로 만나

칼럼을 같이 읽고 5:50분부터 30분동안 그 날 주어진 주제에 따라 글을 쓰고

서로의 글을 윤독하고 응원해주며 아침시간을 열었다.

월~금요일까지 매일 함께 글을 썼다.

글감을 찾기위해 책을 읽는 일은 작가의 문장 속 행간의 고랑에 숨어있는 감정까지 보게 만들었다.

산책을 할때나 샤워할때도 머리 속의 글감공장은 가동을 멈추지 않았다.

함께 했던 분들의 글을 매월 한편씩 블로그에 월간 발행을 하면서

그들의 글을 꼼꼼히 파헤치며 읽었다.

글을 수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글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 내면의 성장을 가져다 주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는 일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글을 읽고

해부하는 일 또한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걸 알았다.

베스트 작가의 글이 아닌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글이 스승이 되었다.


글쓰기는 치유의 힘이 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이 아닌 무언가를 꼭 써 내야하는 마음에 응어리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글로 게워내기와 과거를 애도하는 일을 했다.


순간, 이렇게 무작정 글을 쓰는게 맞는 걸까? 금쪽같은 새벽시간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유한한 시간에 좀 더 효율적인 글쓰기를 하는게 맞는게 아닐까

어떻게 하면 무료한 글쓰기에서 벗어나고 나만의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가 잘 쓰고 싶고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으로 바뀌었다.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매일 글을 쓰면 처음엔 서툴었던 글이 조금씩 나아지기는 했지만

글이 써지지 않았다.


왜 글을 쓰는걸까? 하는 질문에서 어떻게 써야 할까? 로 질문이 바뀌었다.

끊임없는 질문 끝에 나는 사랑하는 것들을 한바구니에 담았다.

현재의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사랑하는 삶과 글쓰기의 사랑, 그리고

내가 사랑한 심리학을 읽고 정리한 내용들을 브론치북에 담았다.

브런치에 내가 사랑한 것들을 담았고 글쓰기를 다시 장착했다.


글쓰기는 나만의 콘테츠를 만들어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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