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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스타일 Apr 28. 2023

생각의 크기

연간 매출 300억 원을 하는 사업부서가 있습니다.

이 사업부서의 내년도 매출 목표는 얼마로 설정해야 할까요?


10% 성장을 목표로 330억 원이면 합리적이겠죠?

조금 공격적으로 가면 20% 성장을 목표로 360억 원으로 설정하면 되겠죠?


사실, 어느 사업부서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연간 매출액이 높으면 달성하기 힘들고

달성율이 낮아져서 성과 평가에서 나쁜 점수를 받습니다.


그렇다 보니, 최대한 낮은 목표를 설정하고

초과 달성하는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당연히,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300억 원 매출에서 30억 원을 늘리기로 했다면

어떤 업무를 진행하게 될까요?


마케팅 1~2개 더 하고

신상품 1~2개 더 만들고

기존 고객 대상으로 추가 판매하고


아무래도 이런 정도일 것 입니다.

왜냐하면 30억 원을 추가해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그 다음해에는 얼마를 매출 목표로 설정해야 할까요?

또, 마케팅 1~2개, 신상품 1~2개 더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는 답도 없고

목표 달성은 커녕, 유지만 해도 다행입니다.


생각의 크기가 10%에 갇혀있으니, 

행동도 그 정도 수준입니다.


300억 원의  매출을 하는 사업부서가

1,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는 다면 어떻게 될까요?


주위에서는 비웃겠죠?

그걸 어떻게 하냐고 생각하겠죠?



300억 원이 1,000억 원이 되려면

생각의 크기가 달라져야 합니다.

기존의 생각이 깨져야 합니다.



고만고만하게 깔작깔작 대는 수준으로는 현상유지도 어렵습니다.


중요한 문제점이 무엇이냐면

1,000억 원 매출을 어떻게 달성할지

생각조차 안해 봤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데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닌데

생각조차 안 한다는 것이죠.

내 돈으로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

내 돈으로는 엄두도 못낼 사업을

기획과 계획으로 도전해 볼 기회가 있는데도

시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패하면 피해가 너무 크죠

회사도 피해가 있지만,

더 이상 회사를 못 다닌다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330억 원 달성해도 

더 이상 회사를 못 다닙니다.



이래나 저래나 

회사를 더 오래다니는 기간은 길어야 3년입니다.


그러니 겁 먹지 말고

1,000억 원 매출을 어떻게 만들지

상상이라도 하고

자꾸 상상하면 무언인가 적게되고

적으면 실행하게 되고

실행하면 이루어질수도 있습니다.


330억 원 사업이 1,000억 원을 목표로 변경하면

비즈니스모델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기존, 타사 제품보다 기능 1~2개 더 넣고

색상 추가하는 차원이 아니죠.


이 사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객은 누구인지

전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핵심 역량은 무엇인지부터


다시 고민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내년도 사업계획서에는 330억 원이라고 기입할지라도

나의 다이어리에는 1,000억 원 매출 목표 달성 방안을

적어둬야 합니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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